오기형 "신임법관 김앤장·서울대 편중 심하다"
대법원 자료 분석결과 올해 김앤장 출신 17.1%…오기형 의원 "대법원, 신임 법관 다양성 위한 노력 필요"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3/12/06 [11:01]
최근 5년간 신임 법관 임명 내용을 살펴본 결과 김앤장·서울대·서울 출신 쏠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임 법관 구성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법원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오 의원이 12월 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임용된 변호사 출신 신임 법관 404명 중 김앤장 출신이 69명(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앤장 쏠림이 가장 심한 해는 2021년으로, 그해 임용된 변호사 출신 신임 법관 87명 중 19명(21.8%)이 김앤장 출신이다.
신임 법관들의 출신 대학과 거주지를 보면, 신임 법관 구성의 다양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같은 기간 임용된 전체 신임 법관 697명 중 서울대 출신은 236명으로 33.9%에 이른다. 서울대 쏠림이 가장 심각한 해는 2023년으로, 123명 중 48명(39.0%)이 서울대 출신이다.
그리고 같은 기간 임용된 전체 신임 법관 중 서울 출신은 466명으로 66.9%에 이른다. 서울 쏠림은 2019년 이후 점차 심화되고 있는데, 2019년의 경우 82명 중 46명(56.1%), 2020년의 경우 158명 중 103명(65.2%), 2021년의 경우 157명 중 105명(66.9%), 2022년의 경우 139명 중 94명(67.6%), 2023년의 경우 123명 중 93명(75.6%)이 서울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법원이 서울 출신, 서울대 출신, 김앤장 출신 법관들로 편중되어 있다면, 국민 대다수를 설득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관들이 더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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