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제1당 못되면 황교안 시즌2 전락"

"선거에 무슨 '졌잘싸' 있나? 2년 나라운영 했으니 정권심판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04 [10:47]

홍준표 "총선 제1당 못되면 황교안 시즌2 전락"

"선거에 무슨 '졌잘싸' 있나? 2년 나라운영 했으니 정권심판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송경 기자 | 입력 : 2024/04/04 [10:47]

"내가 한동훈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셀카나 찍으며 대권놀 하는 것 어처구니없어 참다 충고한 것"

▲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날리고 있다.

 

홍 시장은 4월 4일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혀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되면 그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어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느냐"며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판이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공천 줬다고 다 내 편 되는 것 아니다"라며 "선거 끝나면 내 편이 없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선 홍 시장의 글을 두고 한 위원장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 위원장은 "범죄자와 싸우는데 왜 큰절 하나? 서서 싸워야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글은 한 위원장이 더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한 "국회의원은 모두 당선 즉시 자기가 잘나서 당선된 걸로 안다"면서 "심지어 비례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총선 끝나고 난 뒤 황교안 동정하는 사람이 있더냐"고 반문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까지 읍소하라. 그게 사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4월 3일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여서 하는 짓들이 한심해서 그런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한동훈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 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서 참다 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그 애들 시간이고 내 시간은 2년 뒤에나 오기 때문에 묵묵히 보고만 있으려고 했는데 중차대한 총선 국면에 애들의 철 없는 칼춤놀이가 너무 한심해서 몇 마디 한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근본 없이 떠돌다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자기 전공인 조국 저격에만 집중하시라"고 비꼬며 "얼마 전에는 퍼스트 레이디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어처구니 없는 비유도 하더니 당원 가입이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하나도 당에 도움도 안 되는 사람들이 왜 당에 들어와 이간질이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며 "이번 총선 끝나면 사라질 사람들이 천방지축 날뛸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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