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 신원식 중용? 윤 대통령 왜 이러나?"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신원식은 독립영웅 지우기 교재 작성한 사람...대놓고 국가 정체성 흔들겠다는 심산인가?”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8/16 [10:45]

"친일·독재 신원식 중용? 윤 대통령 왜 이러나?"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신원식은 독립영웅 지우기 교재 작성한 사람...대놓고 국가 정체성 흔들겠다는 심산인가?”

송경 기자 | 입력 : 2024/08/16 [10:45]

“독재자 숭배하고 독립영웅 지우기에 여념없는 사람을 국가안보 책임지는 안보실장에 임명”

“친일 식민사관 안보정책에 반영할 건가? 신원식 해괴망측 뉴라이트 역사관 실천에 국민 분노”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독립영웅 지우기 교재를 작성한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은 왜 이런 사람을 중용하느냐?”고 따졌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8월 16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땅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던 군 정신교육 교재에 이번에는 홍범도, 김좌진 장군, 김구 선생 등 독립 영웅들의 이름이 빠진 채 발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윤석열 정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어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인정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고 짚으면서 “헐레벌떡 7개월 만에 수정본을 내놨지만 이제는 기존에 있었던 독립 영웅들의 이름을 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교재에서도 홍범도 장군이 대승을 거둔 사실이 기술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번에 논란이 된 교재의 수정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런 사람을 사퇴시키기는커녕 기어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중용했다. 이젠 대놓고 국가 정체성를 흔들겠다는 심산이냐?”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신원식 신임 실장의 친일·뉴라이트 사관이 논란이 된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고 짚으면서 “‘이완용은 어쩔 수 없었다’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 ‘대한민국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라고 발언했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원식 실장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재직할 당시 한 달 내내 ‘이승만 특별 정신교육’을 강요한 것도 확인되었고, 군무원을 동원해 이승만 대통령의 거주지였던 이화장의 정비를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군의 독도 방어 훈련이 실종되고 동해에서 한일연합훈련이 지속적으로 실시된 것도 신원식 실장의 작품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독재자 숭배하고 독립영웅 지우기에 여념없는 사람이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안보실장에 임명됐다”고 지적한 뒤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 친일 식민사관을 안보정책에도 반영하려는 건가? 신원식 실장의 해괴망측한 뉴라이트 역사관 실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친일 DNA’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이런 신원식 실장은 너무나 부합하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비꼬면서 “하지만 대놓고 친일국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인사가 막장일 수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을 무너뜨리려고 신원식 실장을 중용한 건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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