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석열 탄핵소추안' 작성 돌입
정당으론 처음으로 탄핵소추안 발의 위한 실무작업 본격 착수...초안 11월 초 공개할 예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24/10/29 [11:12]
조국 대표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향해 돌 던지고…정권 종식 이후 준비하겠다”
국민의힘 ”사법 리스크 직면한 이재명, 조국 두 명의 야당 대표 비호 위한 방탄 탄핵 작전“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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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에서 시작된 명태균 게이트 파문이 ‘여사 스캔들’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사법 리스크’로 진화하고 있다. 명 씨가 대선 직전 실시한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윤석열 캠프 전략회의 등에서 보고된 정황이 드러나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에서도 ‘탄핵’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에 돌입했다. 탄핵소추안 준비위원회를 가동 중인 조국혁신당은 초안을 11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조국혁신당이 처음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다”며 “동시에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 조국혁신당은 소수정당이지만 두려움 없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담대한 소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지난 10월 26일 탄핵 집회를 원내 정당 중 최초로 열었다”고 소개하며 “우리 당에 비해 15배 이상 규모가 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탄핵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조국혁신당은 매달 탄핵 집회를 열고 매주 전국을 돌며 ‘탄핵다방’ 형식으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한 “법적인 탄핵만이 윤석열 정권 종식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방식이 가능할지는 향후 일어나는 정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도 했다.
그러면서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가능성이 다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보수층도 결단해야 하는 때가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현재 당내 법률가들을 중심으로 탄핵소추안도 작성하고 있다”면서 결정적인 시기가 오면 안을 완벽하게 만들 텐데 조만간 초안이라도 공개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10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탄핵 추진’에 대해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조국 두 명의 야당 대표를 비호하기 위한 방탄 탄핵 작전“이라고 깔아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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