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공천이 대통령 부인이 줄 수 있는 선물인가?”
“민주주의 근간 뒤흔든 명태균 게이트와 그 정점에 서 있는 김건희 연결고리 특검으로 철저히 규명해야”
송경 기자 | 입력 : 2024/10/29 [12:07]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장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이 확정되기 8일 전인 5월 2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를 직접 언급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겨레>가 10월 28일 저녁 ‘단독’이란 어깨를 걸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명 씨는 강 씨와의 통화에서 ‘오늘 여사님 전화 왔다’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걱정하지 마라”’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명 씨는 ‘하여튼 입조심해야 된다.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고 보안을 요구했다“는 것.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 보도와 관련된 브리핑을 열어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연결고리를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명 씨의 ‘보안’ 언급에 대해 “불법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하며 “김영선 전 의원도 공천 결과 발표 전날부터 공천 결과를 미리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강혜경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국회의원 공천이 대통령 부인이 줄 수 있는 선물인가?”라고 따졌다.
한 대변인은 “2022년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의 배후가 김건희 여사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대통령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얼마나 깊이 얽혀 있길래 반박조차 하지 못하는가?”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그는 “이젠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고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명태균 게이트와 그 정점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의 연결고리를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 시험하지 말라”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범죄행위는 법의 심판대 위에 반드시 세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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