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다음은 당연히 김건희 체포”

박지원 의원, “윤석열 무너졌으므로 검찰 표변해서 김건희도 곧 불러간다”

송경 기자 | 기사입력 2025/01/22 [17:16]

“윤석열 체포…다음은 당연히 김건희 체포”

박지원 의원, “윤석열 무너졌으므로 검찰 표변해서 김건희도 곧 불러간다”

송경 기자 | 입력 : 2025/01/22 [17:16]

“최상목 끝까지 회색적이고 앵무새···그게 대통령 직무대행이 할 일인가”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체포 등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체포’다음날인 1월 16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고 반문하며 “당연히 김건희를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 여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는 조국혁신당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서울고검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 항고를 해놨다”고 짚으면서 “거기서 수사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명태균 씨 관계는 창원지검에서 하고 있는데 체포·탄핵이라는 빅뉴스에 가려져서 구체적인 것은 안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니 다음은 김건희 아닌가? 당연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추진에 대해서는 “정치는 생물이고 검찰은 괴물”이라면서 “정치는 민심과 함께 움직이고 국민이 바라는 대로 가는데, 검찰은 권력에 따라서 조작하고 만들어낸다. 이제 윤석열이 무너졌으므로 검찰도 표변해서 김건희 (여사를) 곧 불러간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인간적으로 부부·자식은 함께 구속하지 않는 게 과거의 통례이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했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가족에 어떻게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고 더 많은 비리가 있지 않느냐?”고 되물은 뒤 “윤 대통령은 부동산 투자하고 주가를 조작하고 이런 건 없지만 이 사람(김건희)은 많다. 그런데 어떻게(수사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도 (검찰 수사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집행하던 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의 모호한 태도에 대해 “회색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난하고 싶다”면서 “경호처 차장, 본부장, 가족부장 세 사람의 직무배제나 인사조치를 하는 것이 공권력을 세우는 길이라고 했지만 끝까지 앵무새처럼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게 대통령 직무대행이 할 일이냐”고 따지면서 “그분(최 권한대행)이 2년 8개월간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를 하는 동안 우리 경제가 좋아졌는가? 그런데 끝까지 회색적이고 앵무새였다”고 쏘아붙였다.

 

최 대행이 ‘현행법 체계에서는 공수처와 경호처의 갈등의 출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얘기냐”고 되물으면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상목이고, 경호처는 자기 관할이고 직속 기관이다. 공수처는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과 함께 공조본을 구성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찰한테 ‘경호처에 협력하라’이 따위 전화를 할 수 있는가? 그게 말이 되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가장 강조하는 게 경제 문제 아닌가? 윤석열을 저렇게 놔두고 경제가 될 것 같은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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