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아동 심리 전문가 박사가 알려주는 질풍노도 십대 자녀의 연령대별 코칭법

박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3/23 [10:54]
누구나 내 자녀가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부모가 배우고, 아이에게 길러주는 필수 대처 기술

 
단단히 기초를 다져야 할 것은 공부만이 아니다. 마음에도 탄탄한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탄탄할 뿐 아니라, 균형이 잘 잡힌 기초공사라야 한다. 인지적 발달만을 염두에 두면 아이가 균형 있게 자랄 수 없다. 아이에게 더 필요한 것은 ‘소프트 스킬’이라고도 부르는 비인지적 역량의 개발이다. 매들린 러빈 박사는 이 책에서 풍부한 대처 기술을 갖춘 자생력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연령대별로 차근차근 일러주고 있다. 아이만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소프트 스킬’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편집자주>

▲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 주간현대
[주간현대=박소영 기자] 부모라면 너나없이 아이의 성공에 목말라 있지만, 진정한 성공은 남부럽지 않은 대학이나 직장이 아니다. 삶을 잘 살아내는 자생력을 갖춘 아이로 자라는 것이 진짜 성공이다. 그게 곧 부모의 성공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책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성공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첫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막 세상을 향해 첫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보며, 기쁨과 감동을 느끼며, 이제 이 아이의 엄마로, 아빠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부모가 될지 고민과 다짐을 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제 많이 성장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의 부모인 당신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십여 년 동안의 로드맵을 그려놓거나, 아이 인생의 전 과정을 설계해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가 상위 1%에 들어야 하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아이를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 길이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그 길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그 길이 아이가 원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거나, 아이에게 묻거나, 그리고 부모인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바람직한 길인지를 자문해 보지 않고 말이다. 부모인 당신은 지금,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의 고민과 다짐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길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상위 1%, 일류 대학, 연봉이 높은 대기업…이것들을 ‘성공’의 기준으로 세우고, 오직 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 아이를 내몰 경우,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그렇게 높은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도태’되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옆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들 역시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단지 ‘실패’하는(혹은 ‘실패’한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둔 부모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성공’의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 혹은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 믿는 아이들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바로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하는 현대의 문화와 교육제도와 부모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했을 때 발생한 문제들과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지적하며, “아이들이 정말 좋은 삶을 사는” ‘진짜 성공’으로 성공의 의미를 확대해야 함을 연구 결과와 수십 년간의 상담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10대 시절, 곧 청소년기는 단지 학습과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그것 역시 중요하지만, 아이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만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대처 기술들을 배우고 훈련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이 그 대처 기술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올바로 도와주어야 한다. 


마음의 힘을 가진 아이

우리 아이가 상위 1%에 들기 위해서, 선망 받는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목표를 이루었다고 하자. 과연 그것이 아이가 바라던 목표였을까? 그렇게 학업과 성적만을 위해서 달리며 십대의 학창 시절을 희생한 아이는 과연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할까? 자신의 기준과 목표가 아니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기준과 목표에 맞춰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문제는 상위 1%와 일류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기준을 부모가 제시하고 아이가 그것을 목표로 삼도록 이끌었다는 데 있지 않다. 아이 역시 그것에 만족할 수 있고 그 성공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아이 스스로가 그것을 자신의 길로 원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을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고민하고 찾아보고, 그리고 그러한 삶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생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아이의 힘으로부터 나온다. 왜냐하면 결국 삶을 살아가고 그 삶에 만족해야 하는 것은 아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발달 특성이 다른 단계들을 거치면서 그 기간 동안 단련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확고하고 진실한 자기 의식, 곧 자아감을 형성하고, 그 자아감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갈 때 아이는 진짜 성공을 할 수 있다.


매들린 러빈
아동 심리 전문가이자 상담가, 교육자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특권의 대가The Price of Privilege>의 저자이다. 스탠퍼드 교육대학에서 진행하는 ‘성공에 도전하다’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했으며, 전 미국을 돌며 교육 개혁과 학생 복지를 위한 정책 평가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십대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의 멘토이다. 더불어 20여년의 양육 기간을 거쳐 세 아들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은 어른으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엄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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