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파리넬리', 오는 4월 화려하게 컴백!

오페라 형식을 차용한 대규모 뮤지컬 무대 ‘파리넬리’

박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5/03/23 [10:59]

뮤지컬 '파리넬리', 오는 4월 화려하게 컴백!

오페라 형식을 차용한 대규모 뮤지컬 무대 ‘파리넬리’

박소영 기자 | 입력 : 2015/03/23 [10:59]
18세기 유럽 최고의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성악가) 파리넬리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한 번의 선택으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다. <파리넬리>는 단 8일간 선보였던 지난 1월 공연에서 배우들의 호연과 시대적 분위기를 상징하는 표현주의적 의상, 액자 프레임을 사용해 시공간을 분할한 활용도 높은 무대로 공연계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음악에서는 영화 · 애니매이션 · CF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사라방드’, 우리에게는 ‘라르고’로 더 잘 알려진 오페라 ‘세르세’의 아리아 ‘나무 그늘 아래’ 그리고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애절한 아리아 ‘울게하소서’ 등 뮤지컬 넘버로 재편곡해 녹여낸 헨델의 명곡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편집자주>


뮤지컬 <파리넬리>만의 갈등구조와 흥미로운 스토리
합성 없이 목소리만으로 파리넬리 목소리 완벽재현



[주간현대=박소영 기자] 지난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끊이지 않는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파리넬리>의 티켓오픈 소식은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당시 8일간의 짧은 공연에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던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때 그 감동 4월에 또 다시…

▲ 파리넬리     © 주간현대
뮤지컬 <파리넬리>는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증폭되었던 파리넬리역의 고유진과 루이스초이는 파리넬리를 연상케 하는 하늘을 찌를듯한 고음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공연기간 내내 연일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안유진, 이준혁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과 음악적 풍성함을 제공할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꾸민 뮤지컬 <파리넬리>의 무대는 18세기 유럽 최고의 카스트라토의 삶을 다룬 작품답게 웅장한 오페라 형식을 차용해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헨델이 작곡한 파리넬리의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가 극장에 울려 퍼지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올라가는 뮤지컬   <파리넬리>의 재공연도 단 3주간의 무대만이 준비되어있어 벌써부터 티켓 예매 전쟁이 예고되는 바이다.

뮤지컬 <파리넬리>의 가장 큰 특징은 1995년 국내에 선보인 영화 <파리넬리>와는 달리 기계와의 합성 없이 오직 배우들만의 목소리로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가상의 인물 남장 카스트라토 안젤로와 노블레스 오페라단의 흥행사 래리펀치를 등장시켜 뮤지컬 <파리넬리>만의 갈등구조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또한 흥미롭다. 오랜 기간 함께 작품을 준비한 21명의 배우와 20명의 합창단 그리고 16인조 오케스트라가 꾸며내는 웅장한 무대는 뮤지컬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오페라 형식의 무대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한 전율을 선물한다.

유럽 오페라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해줄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의 4월 공연은 고유진, 루이스초이, 안유진, 이준혁, 김호섭, 원종환 등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1월의 출연배우가 모두 함께하며 작품 일부의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더욱 탄탄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탄탄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명품보이스

2015년 대한민국 뮤지컬 무대에 실력과 경험을 갖춘 기성 성악가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어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루이스초이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의 첫 아시아 카운터테너로 유럽의 무대에서 바로크 오페라의 명작이라 불리는 디도와 에네아스, 이도메네오 등 다수의 오페라를 선보이며 카운터테너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뮌헨에서 연 파리넬리 레퍼토리 콘서트의 성공으로 유럽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     © 주간현대
특히 그는 카운터테너 중에서도 보기 드문 소프라토 음역대를 소유해 화려한 고음과 섬세한 테크닉으로 찬사를 받아 18세기 전설의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재현하기에 적격이었으며, 이례에 없던 카운터테너의 뮤지컬 무대는 전 회차를 매진시키는 위력을 보였다.

제작사 HJ컬쳐㈜는 “지난 1월에는 8일간의 짧은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8%에 육박하는 인기몰이를 거두었다”면서 “오는 4월에 선보이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의 공연에 벌써부터 루이스초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관객들의 파리넬리앓이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제껏 한정적으로만 생각되었던 뮤지컬 무대 캐스팅의 다양한 시도는 뮤지컬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오는 4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팬텀> 역시 소프라노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 임선혜의 출연을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크리스틴역을 맡아 첫 뮤지컬 주연에 도전하는 임선혜는 고음악계의 한류스타라 불리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기에 뮤지컬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뮤지컬 <팬텀>은 임선혜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김순영, 벨라도라역에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등 각 분야의 뛰어난 실력자들을 캐스팅 하며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고되는 뮤지컬 <파리넬리>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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