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금싸라기 발견한 시편들

박점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맏이』

허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15/03/30 [16:31]
 
첫 시집 『쉿!』발간 이후 5년만에 박점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맏이』가 나왔다. 이번 시집에는 ‘늙은 아내’ 등 주옥같은 근작 시 70편이 실려 있어 최근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시집 『맏이』에 대해 배준석 시인(문학이후 주간)은 해설에서 “맏이라는 이름이 퇴색해진 시대에 맏이를 빚진 사람으로 여지를 남겨 놓는다. ‘어쩌다 육남매 첫째로 태어나…’ 동생들을 위해 맏이 역할을 다하지 못한 마음의 빚에 쌓여 있는 모습이 전설 속 이야기 같다.
 
어머니 일찍 여의고 동생과 서로 아우르며 살아가는 일이 어찌 ‘살 찢어지는 마음’ 아니었겠는가. 맏이로 태어난 것은 시인에게 있어 빚이었던 것이다. 빚진 것을 깨달은 사람은 벌써 상당의 빚을 갚은 사람이다. 빚을 지고도 제 빚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시대이기에 더 그렇다. 동생들에게 집 빚을 하나라도 갚으려는 박점득 시인의 모습이 이번 시집에서 우뚝하다”고 평하고 있다.


또한 김승희 시인(서강대 국문과 교수)은 “박점득 여사의 시편은 ‘따스한 약손’ 같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풍경을 평이하고 섬세한 언어로 노래하고 있지만 그 시적 언어의 부드러운 촉각은 마치 통증이 격렬한 어느 밤에 아픈 배를 쓸어주던 어머니나 할머니의 약손 같은 부드러움 속에 그녀 시의 치유의 힘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점득 시인은 2006년 『문학산책』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이듬해 『에세이문예』로 수필가가 되었다. 또한 2013년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안양 유일의 순수문예지 『문학이후』 자문위원, 이후문인클럽, 문후작가회, 토요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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