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논란'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모욕죄 피소' 내막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측 "사회적 논란 되고 있어 하차 결정"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4/27 [17:56]

'여성 비하 논란'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모욕죄 피소' 내막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측 "사회적 논란 되고 있어 하차 결정"

조미진 기자 | 입력 : 2015/04/27 [17:56]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앞서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개그맨 장동민이 이번엔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대한 막말을 했던 일로 최근 피소까지 됐다.

▲ 장동민 (사진출처=공식 홈페이지)    ©주간현대

 27일 KBS2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은 지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의 마지막 생존자가 최근 장동민을 고소한 사실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됐던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멤버들과 건강 동호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 모욕감을 느낀 삼풍백화점 마지막 생존자는 결국 장동민을 고소했다. 생존자의 법률대리인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춰줬다"며 고소이유를 밝혔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8월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 스타일리스트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던 중 욕설과 여성 비하적 발언을 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MBC ‘무한도전’ 식스맨을 하차한 바 있다. 

이번에 삼풍백화점 희생자로부터 피소까지 당하게 되자 진행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에까지 하차하게 됐다. 

오늘 27일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제작진은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장동민을 DJ에서 하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appiness@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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