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벌목업체에 부당이익 챙겨주나?

임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5/01 [17:02]

수자원공사, 벌목업체에 부당이익 챙겨주나?

임수진 기자 | 입력 : 2015/05/01 [17:02]

[주간현대=임수진 기자] 수자원공사가 섬진강댐만수위선을 높이는 재개발 중 벌목사업을 추진하면서 벌목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NSP통신>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이 댐 저수지 내 벌목사업을 추진을 하면서 원목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섬진강댐은 1965년 완공되어 50년이 넘어 벌목사업을 통해 만수위선을 높여 저수용량을 늘이기 위한 벌목작업 중에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 원목가격은 1t당 1만1000원으로 평가돼 약 2억원이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원목이 시중에선 1t당 8만1000원 정도로 거래된다는 것. 이에 수자원공사가 벌목업체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타났다.

재개발 사업비는 원목을 팔아 생긴 이윤과 상계처리 되는데 공사 설계시 시가 16억인 원목이 2억으로 책정된 것이다. 원목을 2억에 팔게 되면 수자원공사는 공사비로 14억원 가량을 더 지급해야 한다.

또한 섬진강댐 재개발 지역에서 허가 외 지역 나무들도 잘려나가고 있어 공공재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설계사가 설계조건건 등을 착각해서 설계비가 싸게 측정된 것 같다”며 “공사비는 설계비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정산된 금액으로 지급된다”고 말했다. 또한 벌목 지역에 대해 “계획홍수위까지 표시해 두었는데, 나무 3그루 정도가 경계에서  벗어났었다”며 “앞으론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jjin23@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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