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상징 ‘컵밥거리’ 이전 추진…‘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

9월 전면적인 이전…역 인근 통행 원활해 질 듯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5/05/20 [10:39]

노량진 상징 ‘컵밥거리’ 이전 추진…‘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

9월 전면적인 이전…역 인근 통행 원활해 질 듯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5/05/20 [10:39]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서울 노량진역 학원가 주변의 ‘컵밥거리’가 인근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는 ‘노점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이에 현재 복잡했던 노량진역 주변 거리의 모습이 큰 폭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동작구청에 따르면 현재 노량진 학원가 주변에 밀집된 노점들을 9월 사육신 맞은편에 조성되는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각종 수험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역 주변에는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노점들이 몰려있는 상태다.

특히 노량진역 맞은편에 있는 노점에서 처음 등장한 ‘컵밥’은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 등에서도 관련 제품을 내놓는 등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그러나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통행이 상당히 불편했고 서울시·구청에 이에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관할인 구청은 민원이 들어온 곳 중심으로 노점을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으나, 최근 노점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노점정책 토론회에서 구청장과 구의원, 노점상인, 주민까지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 것을 계기로 기업형 노점은 안되지만 생계형 노점은 지역 주민과 상생한다는 원칙을 새로 세웠다.

이후 노점상인과 인근주민·학생 등에 대한 설문조사·공청회·간담회·현장조사 등을 실시해 현재에 ‘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특화거리는 만양로 입구에서 사육신공원 육교까지 약 270m 구간에 조성된다.

이 곳은 기존 구간보다 폭이 넓어 노점이 옮겨오더라도 통행에 큰 불편이 없는 곳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특화거리에는 기존 학원가 노점 34곳 중 음식물을 취급하지 않는 5곳을 제외한 29곳이 이전한다. 특화거리로 이전하는 노점은 규격화해 재배치된다. 수도와 전기시설, 공중화장실, 쉼터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동작구청은 “노량진의 노점정책을 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imstor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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