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소나무 천국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범찬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6/08 [10:25]
금강송 군락지·대왕금강송의 높은 브랜드 가치
산·바다·강·계곡 등 천예의 자연이 숨쉬는‘울진’

 
[주간현대=범찬희 기자] 현대인들은 생명이 약동하는 대자연의 품으로 가고 싶어하는 본능이있다. 복잡하고 공기가 탁한 회색 도시를 벗어나 모두가 힐링하는 코스를 찾아 전국을 헤메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특히, 지금은 100세 시대를 사는 노령화 시대가 도래하여 시니어들이 건강과 회춘을 위하여 자산을 투자하여 숲길 레저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내륙에서 국도36번을 타고 동해바다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을 가진 촌락이며 현재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산림청이 관리하고 있고 최근에는 행정구역 지명도 금강송면으로 개칭하여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곳이다.
▲ 대왕송.     © 주간현대

울진의 금강송면의 소광리는 소나무 천국이다. 2000년에 실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 관광의 별’을 차지하여 명성을 높인 이곳 소광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린 묘목부터 중간목 성목 노송에 이르기 까지 완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숲길 입구에는 아침에 한 나무가 일어서서 하늘을 떠받치면 또 한 나무가 따라 일어나 하늘지붕의 기둥이 되는 금강송의 나라(안도현 시인 ‘울진금강송’을 노래함) 시비가 반겨주는 소광리 숲길은 산림휴양, 산림치유와 생명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피톤치드(phytoncide)가 다른 곳보다 5배 이상 높은 곳이다.

사람과 산양이 함께 걷는 생명의 길인 ‘금강소나무 숲길이 예약가이드탐방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탐방객들에게 민박과 도시락을 예약 주문받는다(www.uljintrail. cr.kr). 금강소나무 숲길1구간을 소개하면 두천1리에서 출발하여 내성행상불망비, 바랏재, 장평, 찬물내기, 샛재, 대광천, 저진터재, 소광2리로 통과하는 13.5km 코스다. 숲길제2코스는 소광2리에서 출발하여 한나무재, 큰넓재, 쌍전리 돌배나무, 광회를 경유하는 12km 이다. 숲길 제3코스는소광2리에서 출발하여 저진터재, 너삼밭, 화전민터, 금강송군락지초소, 탐방로, 화전민터, 저진터재, 소광2리로 돌아오는 18.3km의 코스다.

전국에 명품 소나무가 여러 종류 있고 그중에서 기상이 웅장하고 미려한 소나무가 금강송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보통 300년 이상 수령의 소나무를 노송, 고송, 초송이라 하며 신송은 경이로움과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러나 많은 소나무 중에서도 울진군이 자랑으로 여기는 금강송 군락지에 금강송면 소광리 산11번지에서 천여년의 위용을 나타내는, 최고의 제왕 품새의 소나무가 출현하였으니, 이것이 대왕 금강송이다. 이 노송의 위치는 안일왕 산성의 최고의 권좌에 올라 있는 형국이니 대한민국 최고 소나무는 ‘대왕금강송’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대왕금강송.     © 주간현대

오늘날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는 세계 최고의 소나무 군락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세계 산림학계의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다. 지역주민들은 금강송 보호라는 대의 때문에 출입에 대한 법적근거가 미약함(남부산림청장의 고시로 전구역 주민출입통제)에도 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동참하는 의미로 수용하여 전 군민이 노력하고 있으며 2008년 7월23일 강석호 의원 외 13명의 의원도 ‘금강소나무 보호및 육성을 위한 특별 법안(의안번호 374)’ 입법에 동참하여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울진에 거주하는 지역민은 조상대대로 지켜온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한 군민들이 자발적 발의로 구성된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수)를 결성하여 6년동안 노력을 경주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에는 ‘대왕 금강송 보존회’(위원장 임태수)가 결성되어 금강송 군락지와 대왕금강송 보존과 브랜드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대왕금강송의 경제적 가치추정을 연구한 자원환경경제연구 14권 1호(신영철과 민동기; 생태자연도 1등급지의 경제적 가치추정 논문)에는 울진군 금강군락지 자산가치는 79조5015억으로 추정된다. 이중 직접사용가치는 15조1490억 원, 간접 사용가치는 31조3500억원, 선택가치는 15조6750억원, 보존가치는 17조3275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에 명품 소나무 대왕금강송이 있으나 이것을 한류로 브랜드화하면 수많은 세계인들이 몰려올 것이다. 기업의 얼굴이 브랜드 이듯이 한국 정부가 행한 각종 세계적 행사가 한국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대한민국 자유통일의 대박시대가 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을 따라 걷다보면 산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어느새 바위들 사이로 길을 만들다가 이내 다시 발목까지 차오르는 왕피천의 생태탐방로는 다양한 생태자원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울진 왕피천은 한반도 남쪽의 마지막 오지로 불린다. 그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오지 중의 오지로 이름나서인지 예나 지금이나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유명하다.

왕피천은 이름 그대로 왕이 피란했다는 곳이다. 이 때문에 전쟁이나 국난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 대왕금강송.     © 주간현대

왕피천은 길이 65.9㎞, 유역면적 57.05㎢로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848m) 북서쪽 계곡에서 발원해서 흘렀으며 신원리에서 유로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逋川)이라 불리다가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리고 있다. 태백산맥을 절단하면서 북류하여, 울진군 근남면에서 매화천·광천의 2대 지류와 합쳐져서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 동쪽으로는 대령산과 남수산, 서쪽으로는 통고산, 남쪽으로는 금장산과 울련산, 북쪽으로는 통고산과 천축산을 둘러싼 지역을 유역으로 하고 있다.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 95% 정도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낙동정맥의 중앙부에 위치한 녹지축이며,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왕피천 유역의 일부를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왕피천 부근은 풍광이 뛰어나고 유서 깊은 곳이 많다. 본류인 왕피천, 지류인 광천과 매화천 주변의 경치도 뛰어나다. 광천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나라 자연명승 제 6호인 불영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뿐 아니라, 왕피천 계곡은 2013년 12월에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율 할 수 있는 전국‘12곳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왕피천유역 생태탐방로는 총 1~4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 4구간은 현재 개장 준비 중에 있다. 수달, 산양, 매,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1구간은 삼근리에서 박달재를 넘어 동수곡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되며 동수곡 입구는 비교적 잘 닦인 흙길이다. 이 길목 옆에서는 버섯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소담하게 피어있는 산수국, 봉긋한 모양의 꽃잎을 가진 도라지꽃들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2구간은 용소를 비롯해, 학소대, 거북바위 등 왕피천 협곡의 모습을 한 폭의 동양화로 펼쳐놓은 듯한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굴구지 마을을 거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굴구지’는 굴같이 생긴 아홉구비를 넘는다는 뜻을 가진 구산3리 마을의 고유 이름이다.

울진은 해수욕이 가는한 청정 바다, 금강송이 우거진 힐링의 숲이 있는 산,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불영계곡,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용출온천 덕구, 백암 온천, 지하금강산으로 불리는 성류굴이 있는 곳이다. 이 시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힐링지역인 세계적인 명품인 ‘대왕금강송’이 있는 힐링의 고장, 울진으로 모두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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