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채용 시 “남성 선호” 무려 3배

김길태 기자 | 기사입력 2016/03/15 [16:05]



[주간현대=김길태 기자] 기업 절반은 채용 시 특정성별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남성을 선호하는 기업이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가 기업 5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특정 성별 선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0.3%가 ‘선호하는 성별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 중 ‘남성’을 75.5%로 가장 많이 선호했고, ‘여성’은 24.5%를 선호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성별을 선호하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 선택 응답자 모두 ‘해당 성별에 더 적합한 업무 같아서’(각각 66.5%, 57.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야근, 출장 부담이 적어서’(23.6%), 여성은 ‘여성의 역량이 더 우수한 것 같아서’(30.5%)를 선택했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직무는 남성의 경우 ‘제조/생산’(52.2%), ‘영업/영업관리’(37.4%), ‘구매/자재’(14.3%), ‘기획/전략’(13.2%), ‘인사/총무’(12.6%), ‘연구개발’(10.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서비스’(45.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재무/회계’(25.4%), ‘인사/총무’(23.7%), ‘디자인’(23.7%), ‘광고/홍보’(13.6%), ‘영업/영업관리’(13.6%) 등의 직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호하는 성별이 어떤 역량이 뛰어난지에 대해 남성은 ‘체력’(57.1%)을, 여성은 ‘꼼꼼함’(76.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신입’이 58.1%로 ‘경력’(41.9%)보다 성별에 영향을 미쳤다.

    

평가 결과가 다소 부족해도 성별을 이유로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24.9%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은 채용 시 성별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65.1%)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성별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로 67.9%가 ‘근력 등 성별에 더 맞는 직무가 있어서’라고 답했다.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서’(30.4%),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도움되어서’(15.7%), ‘직장 내 성비 불균형을 막을 수 있어서’(7.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입사 이후에도 성별에 따른 연봉이나 승진 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동일 연차일 때 성별에 따른 연봉의 차이가 있는 기업은 42.8%였으며, 이때 ‘남성이 더 높다’는 응답이 95.1%로 ‘여성이 더 높다’(4.9%)보다 많았다.

 

승진 연한의 차이가 있다는 기업도 30.9% 있었으며, ‘남성이 더 빠르다’가 무려 98%로 ‘여성이 더 빠르다’(2%)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kgt0404@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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