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지민 ‘안중근 얼굴 몰라?’ 역사적 무지 파문 전말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5/13 [16:16]

 

▲ <사진=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채널 AOA’방송 화면 캡처>     © 주간현대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인기 걸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이 한 방송을 통해 목숨을 던져 일제에 항거한 안중근 의사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장난을 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채널 AOA’에는 설현과 지민이 출연, 방에서 탈출하기 위한 미션으로 역사적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중근의 사진 앞에서 멈춰선 두 사람은 한참을 고민했고, 보다 못한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줬다. 그러자 지민은 갑자기 ‘긴또깡’이라는 말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다.
 
이렇게 또다시 답을 틀린 설현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했다. 결국 네 번째서야 ‘안중근 의사’임을 찾아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무지함에 지나치다며 ‘뇌순녀(뇌가 순수한 여자)’라는 비아냥 내지 비판이 등장했다.
 
특히 설현은 지난해 11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한국의 얼굴’이 된 것. 일부 누리꾼들은 자국 역사를 이토록 모르는 설현이 한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한국방문위원회는 5월13일 ‘디스패치’를 통해 “기사를 통해 이번 논란을 인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홍보대사 취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추이를 보면서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홍보대사는 수익 목적이 아닌 설현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방문위 측 에선 부정적 여론이 더욱 곤란할 수 있는 상황.
 
파문이 커지자 설현은 12일 자신의 SNS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설현은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민도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나친 무지는 안타깝고 당사자들의 확실한 개선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들또래나 더 어린 연령대의 역사 교육 전반에 허점이 많기에 그들에게만 화살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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