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경찰, 음주 도주 차량에 치여 순직…27일 영결식
박소영 기자 | 입력 : 2016/05/26 [10:24]
[주간현대=박소영 기자] 경북 김천의 한 경찰관이 음주사고 단속 중 도주 차량을 잡으려다 치여 순직했다.
26일 경북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김천시 평화동 역전파출소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정기화(37) 경위가 A씨(33)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정 경위는 A씨에게 음주감지기가 반응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A씨가 도주하려 하자 운전석 창문을 잡고 차에 매달려 10m 정도 끌려가다 떨어져 차량 뒷바퀴에 치이고 말았다.
정 경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중태에 빠진지 6일 만에 결국 숨졌다.
특히 정 경위는 30대 가장으로 출산을 앞둔 만삭 아내와 10살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정 경위에 대해 경감으로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하고 오는 27일 오전 9시 김천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한편 정 경위를 치고 달아났다가 추격한 순찰차에 붙잡힌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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