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부터는 탄수화물 끊어라!” 100세까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10/10 [09:59]

“50세부터는 탄수화물 끊어라!” 100세까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10/10 [09:59]
▲  50대 이후의 ‘탄수화물 식생활’이 노화를 촉진시킨다.

 

 

암·치매·노화 걱정 없이 장수하려면 “당장 식습관을 바꿔라!”

 

 

[주간현대=김혜연 기자] 2012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여성 84세, 남성 77.3세.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은 증가추세이지만 건강수명은 그와 걸맞게 증가했을까? 장년 이후에도 오래 지속될 삶을 병에 걸리지 않고 활기 넘치게 보내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놀랍게도 의학박사 후지타 고이치로는 50세 이후에 식습관을 바꾸면 암이나 치매,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73세인 후지타 고이치 박사는 아직도 해외에서 오랜 기간 연구 활동을 왕성하게 할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텔로미어(telomere)’ 관련 연구는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원인을 추정하며 화제가 되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말단에 있다고 해서 ‘말단소립’이라고도 불리며, ‘수명의 회수권’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사실 그 별명처럼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사람의 수명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텔로미어는 해마다 조금씩 짧아져 한계에 이르면 세포의 수명이 다한다. 다시 말해 ‘죽음’을 맞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하지 않는 이상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수명, 텔로미어의 양을 갖고 태어나지만, 실제로 100살까지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하루하루의 생활습관들이 텔로미어를 계속 줄어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들이 텔로미어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일까?

 

“텔로미어의 단축속도를 앞당기는 것의 가장 큰 요인은 활성산소이다. 활성산소는 전자파, 식품첨가물, 화학약품과 스트레스, 자외선 등 실생활에서 흔하게 접하고 발생하니 이를 피하기란 매우 어렵다. 생성을 막기 어렵다면, 제거에 힘을 써야겠다. 파이토케미컬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식생활에서 섭취할 수 있다. 식생활로 활성산소가 생겼다면, 식생활로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다.”

 

고이치 박사는 항노화의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당질을 제한하는 것과 항산화 식품을 먹는 것을 권하고 있다. 모두 식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렇다면 당질은 왜 제한해야 하는가? 흔히 ‘백미·빵·우동’ 등 흰색 곡물의 과다섭취를 지양하라고 하지만 그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많다.

 

우리 인체는 50세 전후에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며, 호르몬 변화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갱년기 등이 오기도 한다. 우리 신체의 에너지를 만드는 엔진의 주원료가 바뀌기 때문이다. 장년의 몸은 탄수화물 대신 산소가 필요하지만, 이때 꾸준히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산소 시스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활성산소가 발생, 이것이 노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50세부터는 탄수화물을 줄여서 노화를 막아, 각종 질병을 예방하라는 것이 바로 항노화의 또 다른 축이 되는 것이다. 그 외 수소물, 된장국, 등의 식습관도 나오지만 가장 주요한 내용이자 전제는 ‘탄수화물’이다.

 

고이치 박사는 ‘장수유전자’ ‘텔로미어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토콘드리아, 장내세균 등 미세물질을 모두 고려하여 ‘질병’ ‘치매’ ‘노화’를 모두 방지하는 식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건강하게, 더디게 나이 드는 방법은 결코 진시황제의 불로초 같은 존재가 아닌 바로 나 자신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노벨의학상을 받은 연구에 의하면 장수유전자 ‘텔로미어(telomere)’가 인간의 수명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 텔로미어가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의해 원래 속도보다 일찍 단명하여 결과적으로 노화가 가속되고 죽음에 이른다는 것. 텔로미어의 단명을 막을 수 있는 식습관이 바로 장수와 항노화에 이르는 길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50세란 나이이다. 인간의 몸은 50세를 기점으로 생리기능이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장수유전자는 50세 이전에는 활성화되지 않는데다, 젊은 시절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다간 바뀐 몸의 엔진활동을 저해해, 결과적으로 노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즉 50대 이후의 ‘탄수화물 식생활’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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