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감시센터 “통계청 체감물가 0%대…실상과 맞지 않아”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0/20 [17:43]

물가감시센터 “통계청 체감물가 0%대…실상과 맞지 않아”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6/10/20 [17:43]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물가상승 실태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소협)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20일 소협은 20163분기 생활필수품 소비자가격을 2015년 동분기와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2015년 3분기 대비 2016년 3분기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가격 상승 생활필수품

풀무원의 국산콩 부침용 두부가 작년 대비 5.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CJ라이온의 비트 리필’(4.7%), 농심의 새우깡’(3.8%), 삼림식품 샤니 56시간 저온숙성 숙식빵’(3.6%)등으로 뒤를 이었다.

 

소협은 올 초 풀무원이 두부류의 가격을 인상하였고, 농심은 7월 새우깡을 포함한 인기 과자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바 있으며, ‘투게더역시 최근 빙그레의 가격인상 정책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CJ라이온의 비트 리필의 경우 작년 9월 높은 할인율로 행사가 진행된 것에 따른 반대 효과로 보였다. 또한 일부 제품들은 원재료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독과점 시장, 인기 제품으로 판매가격 상승, 할인율 감소로 인한 소비자체감가격 인상된 것으로 추정했다.

 

 

▲ 유통업소별 아이스크림 판매가격 차이 (2016년 9월)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천차만별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의 경우 소비자가 호갱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 소협은 같은 제품이더라도 구매 업소에 따라 2배에서 3, 최대 3250원 더 비싸게 지불하고 있으며, 천차만별인 가격차이로 소비자들의 비교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어느 가격이 적정가격인지 알 수 없어 혼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권장소비자가격 표기 확대는 큰 개선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생활물가지수’(체감물가)의 상승률은 수개월간 0%대로 발표하고 있지만 실상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소협은 저소득층일수록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엥겔계수가 높아 서민생활안정 차원에서 기업 및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민물가안정의 중요성과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118일 오후 2,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조사는 대형마트 47, 기업형 슈퍼마켓 68, 일반 슈퍼마켓 167, 백화점 18곳으로 총 300곳에서 행해졌다.

 

kkjin001@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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