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약 없이 고치는 법 깜짝공개

뭉친 근육 쭉쭉~ 지끈지끈 개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10/21 [14:56]

두통, 약 없이 고치는 법 깜짝공개

뭉친 근육 쭉쭉~ 지끈지끈 개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10/21 [14:56]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98%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인구의 70~80%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뇌 자체는 직접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 신경을 관장하는 뇌가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그것을 두통으로 느낀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두통의 99%는 뇌에 병이 없는데도 나타난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CTMRI를 찍어도 이상이 없고,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약을 먹어도 두통이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뒷골이 땡땡하게 아픈 두통. 숙명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지긋지긋하고 고통스럽다. 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묘책은 없을까?


 

두통은 뇌가 아니라 뭉친 근육이 원인두통약 먹지 마세요

만성두통 환자 3000여명 고친 비결은 두통 존’ 1분 스트레칭

 

 

[주간현대=김혜연 기자] 본래 두통 치료약이란 통증을 억누르는 진통제가 아니라, 두통을 완치하는 약이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않기 위해서는 두통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두통 치료에는 이 부분이 쏙 빠져 있다. 두통 치료의 최종 목표는 말할 것도 없이 약 없이도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한다.”

 

▲ 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대개 특정 근육의 긴장이 두드러지는데 그 긴장을 풀어주었을 때 두통이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 Pixabay

 

 

일본 도쿄 분쿄구에서 침술원·접골원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와마 요시미츠의 말이다. “1분의 스트레칭으로 두통을 쫓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와마 요시미츠는 끊임없는 열정으로 치료 활동을 병행하여 지금까지 약 20만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한다. 기구나 약에 의지하지 않는 수기 치료가 특기이며, 두통과 운동으로 인한 장해, 교통사고 등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010년에는 역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야케 히로미의 트레이너로 활약하면서 일본 전국 선수권 대회 우승과 일본 신기록 갱신에 크게 공헌했다. 그 밖에도 킥복싱 세계 챔피언의 트레이너와 영양 지도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마 요시미츠는 자신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고통과 약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통, 약 없이 고치기>(율리시즈)라는 책을 펴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최근 한국에서도 그의 책이 출간됐다.

 

이와마 요시미츠가 스스로 확신하는 두통 치료법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이 책에는 20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터득한 두통의 원인 지점 분석, 그에 따른 증상의 관찰,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법, 특히 여성이 두통 때문에 괴로운 이유와 약점 관리법 조목조목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전한 미지의 영역, 두통

 

만성적이든 간헐적이든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두통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본 사람은 그 숫자에 비하면 매우 드물다. 어지간히 심한 두통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두통을 죽을 만큼 심각한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대략 진통제나 얼마간의 휴식으로 넘길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머리 전체가 아니라 어느 한쪽이 아프면 그것을 편두통이라고 부르는 것 말곤, 통증에 대한 정확한 정체나 치료법은 모른 채 고통스러워하며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이 고작인 것이 현재 우리의 두통 대처법이다.”

 

실제로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의사들도 특정 뇌질환을 의심해 MRI 등의 정밀검사로 이상증후를 발견해내지 못하면 정확한 처방을 내려주지 못한다. 특히 편두통 같은 경우는 무려 2000년 전 사료에서도 그 고통을 묘사한 바 있을 만큼 오래되었음에도 그 원인을 밝히려는 시도는 매우 드물었고 연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듯 두통이 의사와 연구자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동안, 두통을 앓는 환자들은 자신이 겪는 증상에 대한 무지 속에서 두려움과 고통을 겪어왔다.

 

이와마 요시미츠는 동서양의 의학을 모두 동원해 신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임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는 근본 치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두통에 시달려온 만성 두통 환자 3000명 이상을 치료한 그만의 노하우는 환자들에게서 신의 손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이와마 요시미츠가 판단한 두통의 원인은 뇌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근육의 통증이 두통으로 이어진다고 예측한다. 간단히 말해 두통을 목과 어깨, 등 근육이 긴장함으로써 다른 부위에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방산통(放散痛)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이와마 요시미츠가 숱한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얻은 결론으로, 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대개 특정 근육의 긴장이 두드러지는데 그 긴장을 풀어주었을 때 두통이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 또한 환자들 대부분은 두통 외에 어깨나 목 결림, 턱 경직, 목과 등과 어깨 통증이 함께 동반되는 등, 근육의 긴장으로 유발된 자각 증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결국 두통 치료의 핵심은 팽창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압박돼 있던 혈관과 신경도 해방되고 혈류가 개선되어 통증이 완화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이와마 요시미츠는 두통 존두통 유발근의 개념을 만들어낸다. 오랜 경험에서 환자들의 두통 발생 부위를 정수리부, 측두부, 이마와 얼굴부, 후두부 4개의 두통 존으로 분류한 다음, 각 부위의 통증을 유발시킨 원인 근육을 묶어 두통 유발근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두통이 시작되면 본인의 통증이 주로 어느 부위의 것인지를 살펴 두통 존을 파악한 다음, 그 부위의 통증을 유발시킨 원인 근육을 찾아 적합한 방식으로 풀어주면 된다.

 

이제 이와마 요시미츠가 고안한 특효법이자 <두통, 약 없이 고치기>의 핵심이라 할 ‘1분 두통 해소 스트레칭이 등장한다. 도구도 필요 없고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하는 이 스트레칭은 각각의 동작에 1분이면 충분하지만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두통 부위별 치료법에 따라 일주일에 두 번씩만 실천하더라도 머리를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해 두통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몸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두통은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병

 

이와마 요시미츠는 두통은 일종의 생활 습관병’”이라고 강조한다. 평소 잘못된 습관으로 근육의 불균형이 오고, 이후 근육의 밀도, 근력, 볼륨, 유연성, 온도, 혈류량에 좌우 차이가 생겨남으로써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형성된다는 것.

 

따라서 그의 두통 해소 스트레칭은 근육의 균형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춰 고안되었다. 이 스트레칭은 첫째 목과 팔의 무게를 이용해 근육을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두통 체조법, 둘째 근육에 효과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두통 유발근을 풀어주는 두통 마사지법, 셋째 굳어지기 쉬운 부위의 근육을 의식적으로 늘려주는 두통 스트레칭법의 3가지 기본 방법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두통 유발근을 집중 단련시키는 두통 예방 근육 트레이닝법이 추가된다.

 

얼핏 복잡해 보이는 구조이지만 두통 유발근은 크게 승모근, 천추기립근군, 다열근과 회선근, 둔근, 대흉근, 흉쇄유돌근, 사각근, 견갑거근 등 8개의 큰 근육이 공통적으로 모두 해당되므로 이 근육을 풀어주는 데에는 동일한 동작이 적용되어 실제 가짓수로 따져보면 종류가 많지 않다.

 

이 중에서 특히 여성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두통 발생 빈도에 영향을 받게 되므로 두통 발생 시기 전에 집중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냉증을 방지하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남성에 비해 부족한 근육량을 늘려 무거운 머리를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을 기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와마 요시미츠는 특히 목의 앞쪽과 옆쪽에 밀집되어 있는 두통 유발근을 깊이 늘리고 풀어줄 수 있는 목 체조법인 ‘9축 따라 돌리기의 기본동작 축을 강조한다. 그가 제안하는 9가지의 기본 축을 따라 각각의 축으로 목을 돌리면 어깨와 목의 결림에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그의 목 체조법은 모든 축이 목젖에서 정수리를 향해 통과하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목을 돌릴 수 있는 곳까지 확실히 의식하면서 돌리는 것이 관건이다. 여성들은 특히 목 체조법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모든 노력은 두통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의 흐름을 단절하고 두통을 치료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도 두통이 발생하는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순간적인 해소법으로 여기기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까지 교정한다는 생각으로 한 동작 한 동작 주의 깊게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gracelotus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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