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안 문의 없었다”…‘송민순 회고록’ 첫 공식반응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6/10/24 [15:44]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인한 여야의 진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북한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 24일 북한이 '송민순 회고록' 사태에 관련하여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김상문 기자 |
|
24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은 “남측은 우리 측에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종북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저들(새누리당)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근혜 역도의 특대형 부정부패 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 날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해 보려는 또 하나의 비열한 모략소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2년 박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하였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으로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날을 세웠다.
한편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인 ‘빙하는 움직인다’에는 2007년 UN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관련, 당시 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묻고 문재인 전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가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등의 내용을 기술해 논란이 됐다.
kkjin001@hyundaenews.com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