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 보고 실소한 국민의당과 박지원?
조미진 기자 | 입력 : 2016/11/04 [11:42]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두고 일각에서 예상된 내용들이었으며 특별히 “알멩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일부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하자 실소했다.
이동섭 의원(비례대표)은 “내용이 하나도 없네”라고 평하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3번째 사과도 곧 나올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진지하게 말씀하신 내용도 있지만 저 정도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겼다’고 말한 것에 대해 “최순실·안종범 사단이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돈을 거둔 게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곤 아무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의 말은 또 다른 3번째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 자체가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대통령 자신도 검찰수사에 임할 것이며 특검 수사 수용을 말씀하신 것은 잘하셨다는 생각한다. 특히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해 오시던 검찰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진정성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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