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친 19살은 실패한 인생인가요?”

[교육, 이대론 안 된다] 대학 서열화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6/11/24 [16:28]

“수능 망친 19살은 실패한 인생인가요?”

[교육, 이대론 안 된다] 대학 서열화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6/11/24 [16:28]

“수능 망친 19살은 실패한 인생인가요?”

 

지난 11월17일 수능이 끝났다. 많은 수험생들은 대학생활의 부푼 꿈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더욱 많다. 수험에서 실패해 원하는 학교, 소위 ‘명문대’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는 19세에 수능이라는 성년 데뷔 첫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수험생이 가진 다양한 능력들이 부정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불러온 것은 대한민국 특유의 ‘입시 위주’ 교육이고, 이를 불러온 것이 바로 ‘대학 서열화’라고 지적한다.


 

 

시험성적으로 첫 ‘사회계층’ 나눠지는 ‘대학 서열화’
‘입시폐지’ 요구 활발…교육개혁 핵심 ‘대학 평준화’
‘68혁명’으로 ‘대학평등교육’ 기회 얻어냈던 프랑스
취직·인맥위한 대학 전락…입시중심 교육 철폐 필요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올 하반기 모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즉 ‘박근혜 게이트’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그 도화선이 됐던 건 단연 ‘교육’이다. 승마를 하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가 온갖 특혜를 입어 명문 사학 ‘이화여대’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승마’를 이용해, ‘금전적 로비’로 연세대학교 입학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유라, 장시호 둘 모두 성적은 바닥권이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분노는 커졌고, 이같은 이유로 ‘박근혜 하야’ 동력이 강해졌다.


결국 우리나라 학생들인 ‘청년층’과 자식들을 둔 ‘중년층’ 모두의 ‘역린’이 되는 것이 바로 ‘입시’ 문제다. 학생 본인의 인생이 걸렸으며 가족들의 삶이 걸린 큰 인생의 갈림길과 같은 입시에서의 비리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것이다.

 

▲ 한국 특유의 대학만 가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등교육의 근원적 문제 ‘대학 서열화’ 문제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국식 경쟁사회’는 바뀌지 않는다.     © PIXABAY

 

대학 서열화


이같은 우리나라의 입시에 대한 관심은 결국 치열한 ‘경쟁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대학교 들어가서도 취업경쟁에 나서야 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온갖 경쟁으로 국민들의 정신은 황폐해져 가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쟁 수준은 거의 광적일 정도로 심하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나마 이같은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 중 ‘서민층’이 많아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등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교육부터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의 수준이 다른 ‘불규칙 게임’이기 때문에, 사실상 최근의 입시교육은 ‘계층이동’의 수단이 아닌 ‘사회적 지휘의 되물림’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근본적인 입시 교육의 문제를 야기한 것은 결국 ‘대학의 서열화’ 문제를 지목한다. 서울대를 정점으로 그 아래 대학들에 대해 순위를 매겨 줄을 세우는 것으로, 상위 대학에 갈수록 ‘선배들의 커넥션’ 등으로 이후 ‘삶의 불공정 레이스’가 심화되는 것이다.


이같은 대학 서열화에 대한 문제점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일단 대학서열화 비판론자들이 가장 크게 지적하는 점은 출신대학에 따른 차별(학벌차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내세운다.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것은 과거 19살 행해진 경쟁에서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현재 가진 능력과 가능성이 재단되어 버리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19살 이후의 삶에서의 노력은 평가받지 못하고, 결국 19살 때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가 되어 버린다.


결국, 학벌피라미드에서 최정점의 학벌을 취득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을 이미 19살 때 낙오자와 실패자로 낙인찍는 것이 되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뽐낼 창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대학서열화는 아이들을 극심한 입시 전쟁으로 내몰아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0대 시절을 입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시달리게끔 만든다. 10대 시절은 일반 지식 수업과 함께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설계하고 향후 삶에 대해 고찰하는 성격의 교육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입시 교육에만 치중되어 인격형성이 제대로 되기 힘든 것이다.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가정경계가 극심한 사교육 부담을 겪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학 서열화가 근본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대학 서열이 한국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해외에서는 기본적인 대학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집착이 한국만큼 심하진 않다고 한다. 그러한 까닭에 명문대 입학에 사활을 거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등교육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인구 대비 수도권 교육기관은 부족하기 때문에 치열한 입시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나 지방권역으로 갈수록 정원 채우기도 벅찬 대학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옹호론도 제법되는데, 옹호론은 대체로 ‘경쟁’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즉, ‘경쟁이 존재해야, 발전도 있다’는 생각에 기초한다는 것으로, 대학이 서열화되면, 각 대학들이 더 높은 서열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할 것이고, 그에 따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 서열화의 대한 옹호는 경쟁만능주의가 가져오는 각종폐단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대학서열화가 없어지면 학과서열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수한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소위 취업이 잘되는 학과만 들어가 그 외의 학문을 접할 기회조차 없어진다는 것. 결과적으로 사회 인재들의 학문적 경험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취업이 안 되는 학과에는 그 나름대로 인재들이 오지 않아 고사할 것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이는 대학 서열화가 심화되어 있는 현재도 마찬가지인 문제기 때문에 크게 설득력은 없다는 지적이다.

 

▲ 수능을 이틀 앞둔 지난 11월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으로 구성된 교육단체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16 입시폐지 및 대학평준화촉구 집중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학 평균화


이같은 우리나라 입시 경쟁 위주의 교육제도에 대해 수많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진보적 교육단체들의 경우에는 ‘입시폐지’ 및 ‘대학평균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으로 구성된 교육단체는 지난 11월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16 입시폐지 및 대학평준화촉구 집중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입시를 단순화 하겠다고 공약하였으나 땜질식 처방만 있었을 뿐 입시 고통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학교도 흙수저-금수저로 나뉘고 있고, 입시가 계층이동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대학서열화를 가속화하는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정책으로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경쟁으로부터 교육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대입제도를 일정한 기준만 통과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대입 자격고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우선 대입 자격고사가 도입되기 전까지 입시경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제도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국사와 영어뿐만 아니라 절대평가제도를 모든 수능과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등은 이날 대학입시제도 개편방향에 대한 고2 학생과 고교 교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능에서 영어과목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학생의 경우 67.9%, 교사의 경우 72.4%가 절대평가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를 수능 전 과목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학생의 경우 36.8%가 긍정 입장을 보인데 비해 교사의 경우 긍정 비율은 51.0%로 절반을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이 절대평가로 변할 경우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등의 비중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단체들은 진단했다.


이어 대학입시를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학생의 경우 44.4%, 교사의 경우 61%가 찬성했다.


이들은 “학교에서부터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보충수업, 강제야간학습을 폐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경쟁 입시 폐지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대학 공공성을 강화해 대학서열화를 해체하고 대학평준화 체제를 수립하는 길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동화면세점 앞에서 피켓팅 및 릴레이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4시 서울파이낸스 앞에서 조계종 노동위원회 스님들이 경쟁 입시에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는 독경을 했고, 오후 5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수능 OX 퀴즈 및 노래공연 등 문화제를 열었다.

 

▲ 르본 대학은 1968년 발생한 68혁명 이후 대학이 숫자로 매겨져 파리 1대학, 3대학, 4대학, 6대학으로 분할됐다. 사진은 소르본 광장과 소르본 성당.     © 주간현대

 

프랑스의 교육


이처럼 진보적 교육단체들이 주장하는 ‘입시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입제도’ 즉, 대학 평준화의 롤 모델로 제시되는 국가가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의 대학 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는 교육과정의 중등과정 졸업시험이며, 1808년 나폴레옹 시대에 만들어졌다.


바칼로레아에서 20점 만점에 1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며 ‘절대평가’다. 고등학교 3학년 말에 치는 고등학교 졸업 시험이라는 점에서는 한국의 수능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평균 10점만 넘으면 프랑스의 모든 공립 대학에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다르다. 즉, 경쟁의 개념이 아니다.


이같은 바칼로레아는 철학 과목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심오한 문제를 출제하여, 프랑스 국민들의 대화소재가 되곤 하는 시험이다. 바칼로레아가 한국에서는 철학 과목과,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게 객관식이 존재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필기시험은 전부 논술이기 때문이다. 합격률도 매우 높아서 2016년 기준으로 91%에 육박한다.


이같은 바칼로레아을 통과하면 크게 3가지의 대학 종류중 하나를 정할 수 있는데, 크게 ‘에콜’(직업전문학교), ‘그랑제콜’ (특수 대학교), ‘위니베르시테’(정규 대학교) 같은 식으로 갈린다.


과거 프랑스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소르본 대학’을 위시로 하는 서열이 있었으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68혁명’ 이후 대학들이 평준화되어 일반 대학의 서열은 사라졌다. 아예 ‘파리 n대학’ 형식으로 이름까지 바뀌었다.


하지만 원래 대학 위의 상위기관으로 볼 수 있는 ‘그랑제콜’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위니베르시테’로 평균화된 파리 4대학이 구 소르본 대학이라는 사실도 대부분 알고 있다. 어디까지나 표면상으로만 서열이 사라졌다는 소리긴 하다. 그렇지만 당연히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나은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 역할을 하는 ‘위니베르시테’를 살펴보면, 쉬운 입학과는 별개로 진급과 졸업이 매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자격고사를 매 학년 말마다 치르기 때문에, 전체의 20% 정도는 졸업까지 가지 못하고 80% 정도만 졸업하게 된다.


애초에 프랑스는 한국처럼 남들 눈치 보느라 대학가는 게 아니라 갈 사람만 가고, 국가가 학생 눈치를 보지 않는 구조다. 이는 학생에게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학비와, 집값 보조, 의료 혜택 등 복지 제도(알르까시옹)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도 프랑스 국립대학 입학생의 경우 등록금과 학생의료보험료를 합쳐 1년에 55만원 수준이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에콜도 마찬가디로서 전문기술을 배우며, 졸업후 대체로 기술직 직종에서 일하게 된다. 널리 알려진 유명한 ‘에콜’로는 ‘국립고등루이뤼미에르학교’가 있는데, 영화, 사진, 음향 세 가지 분야의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수많은 영화인을 배출했다.


물론 프랑스의 대학 교육에서도 경쟁을 해야하는 곳이 있다. ‘엘리트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그랑제콜’이 그곳이다. 그랑제꼴은 학문 위주의 일반 대학에서 하지 못하지만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로서, 우리나라로 치면, 경영대/인문대/사회대/이과대/공대/사범대 등의 단과대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학교는 ‘한국교원대’, ‘카이스트’ 같은 곳이다.


이같은 그랑제콜은 최고의 인재들만을 양성하기 위한, 프랑스 고유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른바 ‘대학 위의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대학입학 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등학생 중에서도 그랑제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만 모아 2년 동안 그랑제콜 준비반에서 공부한 뒤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프랑스도 치열한 프랑스에도 학벌주의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대학 평균화 반대론자들은 ‘프랑스에 그랑제콜이 우리나라 입시 경쟁과 뭐가 다르냐’고 말하지만 성격이 크게 다르다.


일단 한국보다는 훨씬 완화되어 있고 부작용도 덜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대학 교육을 평준화하면서 엘리트 교육 기능만을 위해 특수 학교를 설립한 구조기 때문이다.


일단 그랑제꼴 준비반에 갈 바칼로레아 성적 상위 4% 이내의 아이들만이 그런 치열한 경쟁을 거치는 곳이다. 그랑제꼴 준비반에 대한 경쟁까지 치면 넉넉잡아 7-8% 정도의 아이들만 그런 경쟁을 거치면 된다.


무엇보다 ‘고소득 전문직’이 될 수 있는 의대나 약대, 법대 등은 아예 그랑제꼴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다.

 

평균화 가능할까?


일각에서는 이같은 프랑스에 ‘대학평균화’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국내 실정’에 맞지 않다는 비판과 함께, 이미 사학의 비중이 높은 한국 대학의 특성상 시도가 쉽지 않다는 이유다.


이에 교육단체 등에서는 사학 문제는 우리나라 ‘기득권 비리 문제’와 관계되어 있어 해결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초·중등교육의 평균화는 이뤄낸바 있기에 불가능 하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과거에 대한민국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서열화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과거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소위 명문중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입시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이는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은 1969년에 중학교 입학시험제도를 폐지하고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도를 도입하여 중학교 평준화를 전격 시행되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1974년에 고등학교 평준화도 시행하였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추첨을 통해 집 근처의 고등학교에 랜덤 배치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특수목적고등학교, 자립형사립고 등의 등장으로 인해 고교평준화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 대학의 문제는 서열화 된 대학과 과밀한 강의실, 그에 따른 주입식 강의와 상대평가에 기반한 학점제도와 요식행위와 같은 졸업장으로 표현되고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은 대학 평균화를 시행해 중학교 때부터 심화되는 입시중심 교육을 없애고, 지식과 함께 인성 및 철학 교육을 강화해, 자신이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살아가게 만드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kimstor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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