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가 밝힌 ‘최순실 청문회’ 속 미꾸라지 3마리

새누리당 친박계 이완영, 최교일, 이만희 '청색'으로 표기, 왜?

이정윤 기자 | 기사입력 2016/12/17 [14:30]

현실이 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최순실 청문회 시나리오' 
새누리당 친박계 이완영, 최교일, 이만희 '청색'으로 표기, 왜? 

 

▲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해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의원, 최교일 의원이 '아군'으로 표시된 문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상문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에서 친박계 의원이 사전에 질의응답을 모의해 위증을 시도할 것이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영태는 17일 <월간중앙>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순실과 일하면서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고 답한다는 게 고씨 주장이었다. 

 

해당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지난 13일이다.

 

그리고 인터뷰 이틀 후인 15일 국회 '최순실 진상규명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친박계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고 질문했고 박 전 과장이 "고영태씨가 평소에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한 것이다. 고씨 예고한 시나리오가 그대로 현실에 반영된 셈이다. 

 

'사전 모의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자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측은 "완전히 오보"라며 부인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청문회 당시 '특검 및 국정조사 재단(K스포츠) 대응방침'이라는 문건을 입수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문건은 최순실의 최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서는 여야 의원들을 '청색'과 '적색'으로 분류했다.

 

박영선, 안민석 더민주 두 야당 의원의 경우 '적색'으로 표시한 뒤 '공격수'라고 기재한 반면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 중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 등 3명은 청색으로 표시하고 '친박'이라고 적시한 것이다.

 

특히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의원과 청문회 흐름을 끊는다는 불만에 청문회 간사를 사퇴한 이완영 의원이 '청색'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최교일 의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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