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맞불집회’ 머릿수 채우러 온 김진태 “친박 8적?…난 순진한 촌놈”

이정윤 기자 | 기사입력 2016/12/17 [17:36]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투브 '신의한수' 실시간중계 화면 갈무리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

"물대포를 맞고 바로 뼈가 부러지나. 보통 상상하기가 힘들다"

"전세계적으로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민간 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

 

민심에 역행하는 발언으로 '춘천 트럼프', '프로막말러'라는 별칭을 얻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시위현장에 출석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과 종로 일대에서는 보수성향의 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숭모회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소속 회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석자가 100만명이라고 밝혔으나 경찰 측은 3만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국회가 의결한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헌재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라며 "무슨 잘못이 입증이 되야 탄핵이 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했지만 아직도 대통령을 버리지 않은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재판관들이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라며 "애국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232만명이 운집한 촛불집회도 '이념문제'로 치부했다.

 

김진태 의원은 "촛불집회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여는 것 보셨습니까"라며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집회, 2002년 효순이·미선이 미군 장갑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좌파들이 벼르고 벼르다가 일으켰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친박 8적'으로 분류해 출당을 요구하는 이들을 향해 '억울함'을 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은 "순진해빠진 강원도 촌놈이 뭐가 그렇게 밉다고 8족에 넣느냐. 이게 말이 되느냐"며 "저는 자나깨나 종북척결 외친 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탄핵무효', '계엄령 선포하라' 등 손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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