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결국 삼성물산 합병 지시 시인했다"

이규철 특검보 "최초 혐의 부인하다가 장관 시절 합병 찬성 지시한 사실 인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12/29 [17:55]

"문형표 결국 삼성물산 합병 지시 시인했다"

이규철 특검보 "최초 혐의 부인하다가 장관 시절 합병 찬성 지시한 사실 인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12/29 [17:55]
▲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의 키맨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합병 지시' 사실을 시인해 주목을 끌고 있다.     © 김상문 기자

 

삼성물산 합병 찬성 결정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팀)의 수사 방향은 이제 합병의 최대 수혜자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 합병 찬성의 키맨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합병 지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특검팀은 12월29일 문 이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회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12월21일 수사 시작 이후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문 이사장이 처음이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문형표 이사장의 경우 최초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장관 시절 국민연금에 지시해서 합병에 찬성하도록 지시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특검보는 이에 따라 "국조특위에서 증언하면서 지시가 없었다며 위증한 걸로 알고 있다"며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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