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분당 책임은 문재인”…통합제안에 ‘불가’
주승용 “친문들의 패권주의 타파하자는 말”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1/06 [13:44]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내놓은 개헌전략보고서로 인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 대 당’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연대의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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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전략보고서는 ‘개헌을 연결고리로 제 3지대가 형성된다면 더불어민주당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전에 차단해야한다’ 등 문재인 전 대표를 당 대선 후보로 상정한 듯한 보고서로 분석되어 당 내외로 비판을 받고 있는 보고서다.
6일 주승용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분당에 책임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직접 통합을 제안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며 “정권교체가 최우선이지만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며 “친문 의원들 중에서는 개혁입법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많다. 단지 친문들의 패권주의, 패권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헌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이렇게 들키니 문 전 대표가 꼬리자르기식으로 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정책연구원이 어떤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 아니고 오로지 대통령에만 관심을 가지고 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촛불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개헌을 반대하진 않지만 지금 시기가 문제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 개헌하자는 것은 개헌에 부정적인 것”이라며 “4년 중임제는 현 체제의 권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kkjin001@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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