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정정당당’하게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최경환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겠다”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1/11 [10:56]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 강성 친박의원들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1월10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요구하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 새누리당홈페이지갈무리

 

 

지난 10일 서청원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인명진 위원장을 목사님으로 호칭하며 목사님이 패권주의하고 있고 사당화 하고 있다목사님이 사당을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 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의 공개발언이 끝난 직후 비공개로 전환되려는 시점에 막무가내로 발언대로 뛰쳐나오며 공개발언을 요구했다. 몇몇 의원들이 비공개발언을 요구했지만 서 의원은 공개해야지 정정당당하게라고 밝히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이어 서 의원은 “(친박)우리를 범죄자 취급했지만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최순실 문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4년간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과거 발언인 일본 같으면 할복한다’ ‘썩은 종양등을 거론하며 성직자는 사람을 살리는데 어떻게 할복하라고 하는가라며 저도 처자식이 있고 이웃이 있고 지역주민도 있다.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1월1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발언을 통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날선 목소리를 높였다.     © 새누리당홈페이지갈무리

 

 

특히 서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인 위원장에게 제출한 거취 위임장을 보여주며 이건 겁박 위임장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았지 목사님이 뽑은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어느 나라에 이런 충성맹세가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정당법에는 국회의원을 강제로 내쫓을 방법이 없다저는 (인 위원장에게)승복할 수 없다. 강압적이고 독선·독주로 당을 이끄는 목사님이 그걸 끝낼 때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인명진 위원장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 토론회에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사무처당직자 등 500여명을 모아 반성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에 서 의원은 대토론회는 정당역사상 없던 일이다라며 여론몰이로 당을 개혁적인 것으로 하려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목사님이 위압적이고 독선·독주로 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 ‘강성 친박’ 중 핵심 의원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1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공식페이스북갈무리

 

 

서 의원과 함께 강성 친박중 핵심 의원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역시 새누리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대통령 곁을 다 떠난다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을 지우고 대통령을 부정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강요하는 일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최 의원 게시물 댓글을 통해 아주 몹쓸 인간’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딘 줄 모르나’ ‘새누리를 망하게 한 장본인의 X소리등으로 반응했다. 특히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조차 친박님들 지난 몇 년간 호가호위 빼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일이 뭐요? 거기다 박대통령을 위함은 얼만큼요?’라며 최 의원을 질타했다.

 

그러나 강성 친박서청원·최경환 의원의 결사 항전태세에 인명진 위원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인 위원장은 의원총회 이후 그렇게 떠나라고 하는 건 강요죄라고 (서 의원이) 말하지 않았는가라며 “(서 의원이) 누구를 물귀신처럼 물고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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