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또다른 태블릿 PC' 삼성에서 제공했나?

주갤러 "해당모델 8월 출시인데 최씨 7월에 사용…첫 사용일 7월25일 박근혜·이재용 독대 아리송"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1/16 [14:01]

최순실 '또다른 태블릿 PC' 삼성에서 제공했나?

주갤러 "해당모델 8월 출시인데 최씨 7월에 사용…첫 사용일 7월25일 박근혜·이재용 독대 아리송"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1/16 [14:01]
▲ '주식 빼고 다 잘한다'는 디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회원이 최순실의 두 번째 태블릿 PC가 삼성에서 제공된 정황을 콕 짚어내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 주갤러가 올린 사양기록.     ©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단한 주갤러들은 아무도 못 말려!"

  

'주식 빼고 다 잘한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회원이 최순실의 두 번째 태블릿 PC가 삼성전자에서 제공된 정황을 콕 짚어내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1일 오후 한 주갤러(주식갤러리 이용자를 일컫는 인터넷 은어)"삼성이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정황이 발견됐다"며 관련 증거를 조목조목 짚어 "주갤러가 또 한 건 올렸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제공했다며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공개했다. 특검팀은 "최순실의 두 번째 태블릿 PC 사용기간은 20157월부터 11월까지"라고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025JTBC가 공개한 태블릿 PC와는 다른 최씨의 또다른 태블릿 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110일 밝혀 주목을 끌었다. 문제의 태블릿 PC는 최씨가 특별히 아꼈다는 조카 장시호씨가 자발적으로 특검팀에 임의 제출한 것이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특검팀은 다음날인 111일 특검 사무실에서 최씨의 태블릿 PC 실물을 공개하고 그 안에 최순실씨와 삼성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담긴 사실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가 "진위 여부 논란이 있을 것 같아 공개한다"며 기자들 앞에서 들어 보인 태블릿 PC는 삼성 갤럭시탭 제품이었다. 특검팀에 따르면 문제의 태블릿 PC 사용자 연락처 이름은 최순실씨의 개명한 이름인 '최서원'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주갤러가 특검팀의 태블릿 PC 실물 공개 직후 "삼성 갤럭시탭 해당 모델(SM-T815)의 사양을 찾아본 결과 최순실씨가 문제의 태블릿 PC를 처음 사용한 시점이 출시일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알리는 글을 주식갤러리 게시판에 올린 것.

  

'듀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주갤러는 "최순실의 두 번째 태블릿 PC 전파인증은 201578일에 이뤄졌고, 8월에 출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이 사용자가 올린 태블릿 PC 뒷면 '사양기록' 사진에는 '출시년월 201508' 'KCC 인증일 0708"이라고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 주갤러는 이 사양기록을 근거로 "삼성 임직원이 아니면 해당 모델(SM-T815)7월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신제품을 개발했을 경우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외부인이 출시 전에 정식제품을 사용하기란 불가능하다. 공개 전 정식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회장님(임원) 외 극소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순실씨가 해당 태블릿 PC를 처음 사용한 날은 2015725일로,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가 있었다. 

 

특검팀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태블릿 PC 신제품을 선물로 건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최순실 손에 태블릿 PC가 들어간 경로를 조사 중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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