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사퇴 촉구 확산…‘결백호소’로 맞대응

우상호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임건의안 제출”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4:03]

조윤선 사퇴 촉구 확산…‘결백호소’로 맞대응

우상호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임건의안 제출”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1/20 [14:03]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사퇴 촉구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공동취재단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박영수 특검팀의 블랙리스트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에 대한 사퇴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20일 <CBS 노컷뉴스>는 조 장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를 받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특검팀은 조 장관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조 장관이 진술 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장관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블랙우먼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작성과 관련된 직권남용 및 위증 혐의다. 현역 장관이 구속을 기다리고 있는 초유의 사태이며, 국가적인 망신이다”라며 “조윤선 장관은 공무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장관으로서의 의무를 내팽게 치고, 오히려 앞장서서 공직기강을 무너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윤선 장관의 사퇴사유는 넘쳐난다. 더 이상 불의한 공직자가 공직사회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저는 이분이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다고 본다”면서 “문화부 장관으로서 블랙스리트에 관여한 것 자체가 결격사유일 뿐만 아니라 일관되게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용서할 수가 없다.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 분에 대해서는 해임건의안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압박했따.

 

조 장관에 대한 사퇴요구는 정치권 뿐만 아니라 문체부 내부에서도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문체부 내부에서 사퇴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직 장관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라는 기록을 세운 조 장관은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결백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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