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일문일답] “대통령 대면조사 추후 정리해서 밝힐 것”

이규철 “대면조사 관련, 부당성 포함해서 추후 이야기할 것”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2/08 [15:29]

[특검 일문일답] “대통령 대면조사 추후 정리해서 밝힐 것”

이규철 “대면조사 관련, 부당성 포함해서 추후 이야기할 것”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2/08 [15:29]

 

▲ 박영수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    ©조미진 기자

 

 

[주간현대=김경진]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일정·장소가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에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반발하고 나섰다.

 

8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 측과 이야기가 거의 다 된 상황에서 날짜 문제부터 약속이 깨진 것이라며 특검이 특정 방송에 계속해서 유출한 것에 대해 매우 격앙돼 있으며 일각에서는 특검과 대화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특검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이런 식으로 대면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누설하면 더는 협상을 못 하고 대면조사 일정 등에 관한 협의사항이 원천무효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공개·비공개 여부도 여기서 일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거듭되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현재 말하지 못할 사정 있어 그런 것. 가능할 때 충분히 정리해서 밝힐 것. 기본방침은 변한 것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영수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와 일문일답

 

(수사 진행상황 관련)특검은 어제 구속 피의자로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 차은택 및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오늘은 구속피의자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김영재 원장 부인)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기소 관련)특검은 오늘 이인성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구속기소할 계획이다. 피고인은 최순실·최경희와 공모해 20161학기와 계절학기 등 3과목 강의에 정유라 불출석과 과제 미제출에도 출석하고 과제물 제출한 것처럼 부정하게 학점 부여해 이화여대 교무처장의 학점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다.

 

-대통령 대면조사 상황이 요주의인데, 어제 대면조사 일정이 10일 언저리라고 말할 때 이미 시점과 장소가 합의된 상황이었는지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지금 질문했는데, 정리해서 말하면 어쨌든 현 단계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일체 확인해줄 것 없다. 기본방침은 변한 거 없다.

 

-내일 특검이 최순실 소환한다고 했는데, 최 씨가 이례적으로 특검에 순순히 온다. 최 씨 조사와 박 대통령 조사하려고 했는지

대통령 조사와는 상관없이 진행한다.

 

-청와대가 대통령 대면조사 비공개를 요청한 것을 특검이 사실상 수용하면서 일정 방식 등을 조율한 것 같다. 이게 맞다면 다른 피의자랑 참고인 소환이 공개되는데, 대통령에 과도한 특혜 아닌가? 수사목적 달성을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고충을 이해되나, 청와대의 비공개 요청을 특검이 거부해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드는데

우선적으로 대면조사와 관련해 공개 비공개 여부도 여기서 일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왜 비공개했는지도 말할 수 없다. 저희들이 여러분께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지금 시점에 말할 수 없다. 추가질문도 확인해 줄 내용 없다.

 

-방금 어떤 것도 말씀하실 수 없다고 했는데, 특검법에도 피의사실이 아닌 진행상황은 말할 수 있고, 대통령도 담화를 통해 특검 조사 응하겠다고 했다. 일정 시기를 밝힐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가? 국민의 한사람으로 의문스럽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 말하지 못할 사정 있어 그런 것이다. 가능할 때 충분히 정리해서 밝히겠다.

 

-대통령 신분 관련해 말했는데, 대면조사시 피의자 조서 혹은 참고인 조서 받는지?

신분이 무엇이 될지 여부도 조사 끝난 뒤에 결정될 것.

 

-대면조사 무산 가능성은

현재로썬 말씀드릴 내용 없다.

 

-특검법 제 29·10호에 포함된 우병우 전 수석 관련 의혹들에 대해 특검 기간 내에 전부 수사 가능한가. 소환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현재 특검법 수사대상이 있는데, 수사진행상황을 전부 정리 중이다. 현재로썬 모든 수사대상 수사하기 힘든 것을 파악 중이다. 아울러서 우 전 수석 관련해선 늦어도 다음주말 정도까진 소환여부가 결정돼야한다고 판단한다.

 

-어제 (대면조사관련)보도 이후, 청와대의 입장 변화 있었는지

그것도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

 

-대면조사 일정을 아직도 조율 중이라고 정리해도 되겠는지

오늘은 질문 받지 않겠다.

 

-최경희 영장 재청구 방침은 어찌되는가

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 결정할 것이다.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비선진료 관련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치료아줌마로 알려진 사람이나 청와대 의무실장 등 조사됐는지 혹은 계획이 있는지

드릴 말씀이 없다.

 

-좀 전에 속보 나왔는데, 청와대가 내일 조사 준비 마쳤지만, 대면조사 취소한다, 특검에 신뢰 없다고 했다. 내일 조사 준비 실제로 마쳤는지. 그리고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특검은 어떤 반응을 내놓을건지

입장 정리해서 말하겠다. 대면조사 진행 여부 포함해서

 

-조사 일정 공개된다고 해서 안전 문제 있는 것도 아닌데, 청와대의 요구가 과한 것 아닌가

입장 정리해서 말할 때 부당성 포함해서 이야기하겠다.

 

-특검 신뢰 없다고 한 거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그 이전에도 이런 반응 있었는가. 또한 이재용 영장 재청구는 이와 상관없이 결정할 것인지

앞부분은(청와대 신뢰여부) 특별히 할 말 없고 이재용 영장 재청구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상관없이 결정할 것이다.

 

-최순실 내일 출석하는 것, 뇌물수수 혐의인가, 아니면 알선수재인가?

구속 피의자 소환할 때는 어떤 혐의로 조사한다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내일 출석에선 모든 혐의 조사 가능. 혐의는 중요치 않다.

 

청와대 관련해서는 오늘 중간에 시간을 내든가 아님 내일 정례 브리핑 때 밝히겠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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