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경비원 집단 폭행한 아파트 주민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2/10 [17:32]

70대 경비원 집단 폭행한 아파트 주민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2/10 [17:32]
▲ 폭행   ©주간현대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인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민들이 70대의 경비원을 집단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인천의 한 아파트 주민 A(60)씨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31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안에서 경비원 B(76)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원 B씨는 아파트 경비실 안에서 일하던 중 주민 4명이 찾아와 자신을 경비실 밖으로 끌어내고 일을 방해했다며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는 "주민들이 갑자기 찾아와 아무 이유 없이 '오늘부로 해고니 당장 나가라'며 끌어냈다"고 진술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2명은 경찰에 "주민 4명이 경비실 안에서 경비원을 때리는 것을 봤다."고했다. B씨는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최근 이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경비원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해당 주민들을 조사하지 않은 상태여서 세부적인 내용은 말하기가 어렵다"며 "경비실 안에는 CCTV가 없어 아파트 외부 CCTV 영상을 확보해 폭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아파트 주민들이 두 파로 나뉘어 다투고 있는데 그 중 한쪽 주민들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행 여부를 정확히 밝힌 뒤 주민 간 갈등이 왜 벌어졌는지와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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