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 ‘새누리’ 당명…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현 정권과 선긋기작업?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2/13 [11:03]
▲ 새누리당 당명이 5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공식홈페이지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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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김경진 기자]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이 정확히 5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2012년 2월13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어 14년 3개월간 써온 당명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당명 개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당명 개정은 당의 혁신 작업 중 일환으로 비대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했다.
반면 이번 당명 변경은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 떠난 심각한 상황에서 여당이 박 대통령과 선을 그어 정권재창출을 위한 밑작업이라고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청산’ ‘이름만 바꾸고 내면은 똑같다’ 등같은 허울뿐인 당명 교체라는 지적도 많다.
앞서 새누리당은 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 총 3개를 선정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지난 1월26일 새롭게 ‘자유한국당’ ‘행복한국당’ ‘국민제일당’ ‘보수의힘’ 총 4개 당명을 후보군으로 다시 선정, 책임당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2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새로운 당 로고로 ‘각진 횃불’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바꾸고, 색깔은 현재처럼 붉은색을 사용키로 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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