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근혜 차명폰’ 주장…“청와대 가서 찾겠다”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5 [17:12]

특검, ‘박근혜 차명폰’ 주장…“청와대 가서 찾겠다”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2/15 [17:12]

 

▲ 지난해 11월12일 촛불집회 당시 불이 켜진 청와대 모습.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 수백차례 통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해당 통화는 차명 휴대전화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대를 확인했다“2016418일부터 같은 해 1026일까지 570여회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특히 최순실이 독일로 출국한 201693~1030일에 127회 통화했다“(통화내역 등) 차명폰 관련 내용은 연관된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사람 사이의 연락책은 윤천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윤 행정관이 차명폰을 개통해 최씨와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차명폰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내용은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당위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근거가 됐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 행정4(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에서도 박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폰으로 수백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대리인은 작년 1024일 태블릿PC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후인 26일에 도피 중이던 최씨가 조카 장시호씨를 시켜 언니 최순득씨가 윤 행정관에게 전화하도록 했으며 장 씨는 박 대통령 발언을 최순실에게 전달했다고 장씨가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차명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15일 심문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6일 중으로 압수수색 신청 인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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