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역선택’ 엄포…박사모 경선 주의보

박사모 "문재인을 후보로 만들면 안된다"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2/17 [10:30]

민주당 경선 ‘역선택’ 엄포…박사모 경선 주의보

박사모 "문재인을 후보로 만들면 안된다"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2/17 [10:3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사모 등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에 대해 엄포를 놨다.   ©주간현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1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사모 등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 우려와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을 오는 24일로 못박았다. 이는 사실상 3월 초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은 조기대선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대선판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은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시작된 민주당 경선의 1차 선거인단 모집은 17일 오전 10시 기준 25만 5897명의 선거인원을 모집했다.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민주당의 경선은 최근 박사모(친박단체)의 민주당 경선 참여 독려로 역선택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실제 박사모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 독려 글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실제로 박사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민주당 경선에 모두가 참여합시다. 탄핵이 기각되어야 하지만 사전대비도 필요하다”며 “문재인이 후보가 되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박사모 등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 우려와 관련해 “중차대한 범죄행위다. 법적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사모 등 특정세력이 특정 후보를 겨냥하면서 방해를 하려는 그런 태세가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박사모가 이런 행동 멈추지 않는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고발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또한 특정후보 떨어뜨리겠다는 말을 유포하면서 선거에 타당 선거 훼방 놓자고 하는 것은 선거 자유를 방해하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다. 우리 당은 이런 특정세력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하면서 법적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란 점 알려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의 선거인단 모집의 이용약관을 살펴봐도 민주당은 ‘다른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이 될 수 없으며, 이를 속이고 신청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민형사상 고소고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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