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의 발언’으로 복잡해지는 ‘민주당 경선’

문재인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세우나”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1:16]

안희정 ‘선의 발언’으로 복잡해지는 ‘민주당 경선’

문재인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세우나”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2/21 [11:16]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는 말에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문 전 대표는 공공기관의 장시간‧중노동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우체국을 현장방문 해 집배원들과 대화를 가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적폐청산, 국가대개혁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정말 오래된 적폐에 대한 뜨거운 분노, 그것을 타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기득권 세력과 적절히 손잡고 타협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안 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의 발언'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안희정 캠프 제공

 

한편 안 지사는 지난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선의라는 것이 상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어제 부산에서의 강연의 내용이었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결국 안 지사의 발언은 경선을 위한 토론 과정에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경선 2위를 노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맹공이 예상된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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