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연일 대선행보 그러나 속 타는 지지율

경선 룰 두고 ‘격돌’…여론조사 VS 토론 배틀

김경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4:14]

유승민·남경필 연일 대선행보 그러나 속 타는 지지율

경선 룰 두고 ‘격돌’…여론조사 VS 토론 배틀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2/21 [14:14]

 

▲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서 정체되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서 정체되고 있다. 이에 이들은 각자의 취약 지대를 찾아 시민들과의 스킨십과 다양한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정책 알리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유승민·남경필 연일 대선행보

 

지난 19일 유승민 의원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실버택배 사업장을 방문해 택배 집하 업무부터 배송까지 하는 일일 체험에 나섰다. 일일 체험은 최근 유 의원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중복지공약 1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본인의 지지율이 가장 떨어지는 노년층을 방문해 직접 표심을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아울러 유 의원은 본인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20일 그는 <YTN, 호준석의 뉴스인><위키트리>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층을 상대로 홍보효과가 상당하다. 이를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슬로건으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남 지사는 광교 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는 경기도형 4차 산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도지사 시절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왔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모션캡쳐 시연 관람에 이어 직접 자율주행 자동차에 시승키도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연일 자신의 존재감과 정책을 홍보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룰을 두고 격돌하고 있다.

 

경선룰두고 불협화음 대두

 

현재 양측 모두 신당 정당의 한계를 고려해 대규모 선거인단 구성 혹은 당원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양측은 이를 대신할 경선룰을 제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유 의원 측은 ‘100% 여론조사방식을 주장한다.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벌인 다음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주자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자는 것이다. 유 의원은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23배 앞선 만큼 100% 여론조사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경우 여유 있는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면 일반 국민은 바른정당이 후보를 뽑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경선으로 관심을 끌어야 하는 마당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당과 후보를 모두 죽이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100% 여론조사방식을 반대하는 남 지사는 일명 슈퍼스타토론 배틀방식을 주장한다.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방송사와 협의해 양측 후보 간 ‘TV 토론 배틀을 벌여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문자 투표를 받아 많은 표를 받은 쪽을 승자로 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유 의원측은 공정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식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 의원측 관계자는 일단 중복투표 가능성이 너무 크다문자투표 방식을 사용하는 가요 프로그램도 중복투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대선 후보를 이런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애초 바른정당은 20일까지 당 경선룰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앞서 언급했듯이 유승민·남경필 간에 불협화음으로 지연되고 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경선룰에 대해 여론조사를 40% 반영키로 했다. 또한 나머지 60%는 당원투표 25%·국민투표 25%·문자투표 10%를 각각 반영하는 안을 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선관리위원회 안을 거부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경선룰 확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은 21일 오후 6시까지 각 캠프의 최종 경선안을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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