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최순실과 원래 아는 사이?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2/21 [17:18]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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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임대현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우 전 수석은 그간 “최순실씨를 모른다”라고 말해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21일 열린 국정농단 사건 제15차 공판에 출석한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좌관은 법정에서 “최순실씨가 청와대에도 들어가고 우병우 전 수석하고도 친분이 있다는 얘기를 고영태로부터 들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 이현정씨와 함께 들었다”고 답했다. 이씨는 고씨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직장 동료다.
최 전 보좌관과 이씨, 김 전 대표는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 수차례 등장해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과 재단설립과 운영과정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 날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끝까지 “최순실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심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향했다. 그의 영장 청구 여부는 이날 저녁 혹은 22일 새벽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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