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사실상 대선행보…민주당 “黃, 할 일은 특검 연장”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2/23 [11:23]

황교안의 사실상 대선행보…민주당 “黃, 할 일은 특검 연장”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2/23 [11:23]

 

▲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실상 대선행보를 이어가자 민주당이 이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진공동취재단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를 놓고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22일 황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상공인과 일반 국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국민토론회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를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 생중계됐다.

 

토론회 자리에서 황 대행은 “개혁의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황 대행은 제 할 일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대통령과 그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헌정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헌재의 탄핵심판과 특검 기한 종료가 목전에 다가왔다.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이든 그렇지 않은 국민이든 모두 불안과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가 한가롭게 생중계용 토크쇼나 하고 있으니 경악스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연장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해서는 오로지 ‘검토 중’이라며 일언지하에 잘라 말한 황 대행이다. 황 대행은 그저 쇼에 불과한 대권행보용 토크쇼에 나서기 전에 제 할 일부터 먼저 챙기기 바란다. 그 할 일은 물론 특검 연장이다”라고 촉구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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