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사태, ‘사드 보복’ 현실화?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02 [15:00]

롯데면세점 사태, ‘사드 보복’ 현실화?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3/02 [15:00]
▲ 롯데면세점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2일 오후 2시10분께 디도스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당해 접속이 차단됐다.     <사진=롯데면세점 홈페이지 갈무리>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최근 롯데그룹이 사드(THAAD, 고고고미사일방어체계)포대 부지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2일 오후 210분께 디도스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당해 접속이 차단됐는데, 이 공격이 사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접속이 차단된 사이트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면세점의 모든 홈페이지다. 이날 사이버 공격은 오전에 중국어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갔으며 오후에 접어들면서 한국어와 영어, 일어 홈페이지까지 마비됐다.

 

롯데는 지난 1일에도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면세점 인터넷 홈페이지 일부가 마비되기도 했다. 롯데 측은 마비된 홈페이지를 통해 면세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기 때문에 마비시간이 길어질수록 타격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27일 이사회를 열어 사드 포대부지로 지정된 성주골프장와 경기도 남양주의 군부대 부지를 맞바꾸는 계약을 승인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측은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를 통해 롯데 측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중국에 위치한 롯데쇼핑몰 앞에선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롯데 측 카테고리가 사라지기도 했다. 또한, 이 같은 영향은 한국기업인 삼성과 현대 등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러한 공격이 중국 측 보복이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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