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헌재판결, 새로운 불씨가 되어선 안돼”
“자유한국당, 탄핵심판 인용시 책임지고 즉시 당 해체하라”
김경진 기자 | 입력 : 2017/03/07 [10:23]
▲ 7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갈등의 종심이 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바른정당페이스북갈무리 |
|
[주간현대=김경진 기자] 바른정당이 ‘헌재 존중’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자유한국당에 날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광장에 나가서 소위 말하는 대권주자들이 갈등을 부채질·선동질하는 현실 앞에 자괴감까지 느낀다”며 “헌재의 판결이 갈등의 종심이 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우리 모두는 헌법에 입각한 헌재의 판결을 따라야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라며 “정치권은 국가 혼란을 잠재우며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자유한국당은 탄핵심판 인용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 대권주자들은 헌법가치를 무시한 채 탄핵 기각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는 말도 안 되는 국민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국정농단 세력에 버금가는 국가 분열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역사상 유례없는 분당을 감수하며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으로서 헌재 판결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절대적 헌신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penfree@hanmail.net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