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웹 브라우저’ 살아남을까?…네이버, ‘웨일’ 선보여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14 [13:40]

‘토종 웹 브라우저’ 살아남을까?…네이버, ‘웨일’ 선보여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3/14 [13:40]
▲ 네이버가 14일 자체 개발한 토종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웹 브라우저) ‘웨일’을 선보였다.     © 네이버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나눠갖고 있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시장에 한국의 네이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가 14일 자체 개발한 토종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웹 브라우저) ‘웨일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이날 웨일 개인용컴퓨터(PC)판을 누리집(whale.naver.com)에 올렸다. 모바일판은 올해 하반기쯤 내놓을 예정이다.

 

웨일은 크롬·비발디·오페라·유스브라우저처럼 개방형(소스가 공개된) 소프트웨어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나의 창 안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 태스킹과 처음 보는 단어를 드래그(끌어오기)하면 바로 뜻을 찾아주는 퀵 서치등의 기능을 가졌다. 또한 모바일 페이지를 스마트폰과 똑같은 환경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창을 넣어 편의성을 강화했고,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인 파파고를 적용해 외국 웹페이지를 바로 우리 말로 옮겨준다.

 

네이버는 기술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는 전략에 따라 웨일을 개발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네이버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네이버는 번역·달력·동영상·메신저·게임·스크랩과 같은 브라우저 보조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는 전용 웹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3개월 가까이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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