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문순 “최순실 게이트로 올림픽 어려워…차질없이 준비”

평창동계올림픽 G-1 정밀진단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17 [11:08]

[인터뷰] 최문순 “최순실 게이트로 올림픽 어려워…차질없이 준비”

평창동계올림픽 G-1 정밀진단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3/17 [11:08]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터뷰로 정밀 진단한다최 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림픽을 성공 개최하겠다는 일념으로 정면돌파하고 있다국내외적으로 정국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올림픽 성공을 위해 뛰고 있는 최문순 지사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성공적 개최로 서민경제 활성화 계기 되길기대감 내비쳐

“4월까지 열리는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적극 참여 부탁당부

 

중국 관광객 유입, 도내 경제 활성 사드 논란 개선 되길

정치권에 분권형 개헌요구 지방정부 입지 확보해 달라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모습.    <사진=강원도 제공>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만으로 1년 남았다. 강원도는 올림픽을 앞두고 이벤트 경기가 한창이다. 이제부터 1년간은 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할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빠른 사람은 바로 도의 수장 최문순 강원지사다. 최 지사는 올림픽 1년을 앞두고 강원도의 준비사항을 자세히 알려줬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최문순 지사의 일문일답.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이 대외적으로 여건이 안 좋은 상황인데, 어려운 시국 속에서 개최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를 생각이다. 경제적으론 올림픽 특수를 향후 지속 가능한 관광분야와 연계하고 체계화되는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제조업 인프라로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름으로써 서민경제 활성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르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한국이 지난 ‘88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처럼 경제적 활로를 찾는 대한민국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 성공올림픽을 치름으로서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올림픽 돼야 한다. 이러한 것이 이루어져야 성공 올림픽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1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25000여 명이 참가하고, 전 세계 40억 명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언론, 여행사, 행정기관, 기업체, CEO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그간 강원도는 어떤 노력을 해왔고 준비는 어디까지 됐는지?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건설 중인 경기장은 대부분 준공단계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12개 경기장 중 6개 경기장은 신설되고 6개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을 보완 중에 있다. 접근망 개선을 위한 SOC사업으로 철도, 고속도로, 국도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장 간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경기장 진입도로 16개소는 총 공정률 60.2%로 금년 말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과 손님맞이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림픽 손님맞이로 분주한데, 손님을 끌 만한 강원도 자랑 좀 듣고 싶다.

일단, 평창이란 도시의 이름이 압도적이다. 평화와 번영을 뜻하는 평창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오래전 조상들이 향후 올림픽이 열릴 것을 알고 지은 것처럼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30분 내 바다, , 평야, 강 등이 구비돼 있는 고산지대다. 또한, 강원도 대관령은 평균 기온 -5.4와 평균 적설량 23.5cm로 겨울스포츠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남은 1년 계획과 과제 및 국민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번, 소치올림픽의 후유증과 최순실 개입설 등으로 국내외의 메가스포츠이벤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우리 2018평창올림픽은 소치의 실패를 딛고, 최순실의 주술에 걸린 대한민국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참여 열기 확산을 당부한다.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도민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올림픽 유치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도민들께서는 지금도 도내 각 지역에서 올림픽 준비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도민들이 적극 참여해 오셨지만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도민들의 더 많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4월까지 개최되는 테스트이벤트 대회와 G-1년 올림픽 페스티벌에 도민들께서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가?

최순실 게이트와 동계올림픽 이권개입 의혹보도 등으로 관련 예산 일부 삭감됐다. 게다가 기업후원, 붐 조성 등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올림픽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켰다. 다만, 우리 도가 담당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경기장의 경우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동계올림픽 준비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현재의 어려운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는 희망이자 주춧돌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관람하러 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2011년부터 민선 강원도지사로 7년째 강원도를 이끌고 있다. 그간의 가장 큰 성과라면?

역시나 앞서서 계속 말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강원교통 인프라(SOC)의 획기적인 변화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라 생각한다. 세계적 메가이벤트를 강원도에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을 알리고, 강원도의 문화관광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또한, 이를 계기로 강원교통망의 획기적인 변화는 물론, 각종 관광편의시설 등의 확충으로 강원도 투자 여건 변화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 컸다.

 

-그간 강원도에 확충된 SOC는 어떤 것들이 있나?

여주~원주 간 철도사업이 추진 확정됐다. 여기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 확정돼 현재 기본설계 수립 중이다. 여주~원주 철도는 2023년 준공예정으로 인천과 강릉이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과 원주는 1시간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춘천~속초 철도는 2024년 준공예정이다. 이외에도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또한 삼척~속초 동해고속도로가 같은 시기 개통했다. 금년에는 원주~강릉 OTX 올림픽철도와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이러한 교통망 변화는 강원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됐나?

교통망의 획기적 변화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30분 이내, 영동에서 영서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어 강원도 접근성이 강화됐다. 각종 인프라의 확충으로 강원도 투자여건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강원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제의 글로벌화는 어떤 걸 말하는가?

강원도에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를 설치했다. 또한, 베이징에 지난 20159월에 중국본부를 개소하면서 경제문화관광 등 한중 교류 확대의 통로를 구축했다. 중국일본등과의 하늘길바닷길 개척을 위한 한중일 올림픽 로드 구축하여 한중간의 교류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양양공항 무비자 환승공항을 지정했고, 개항공항도 지정했다. 중국 상하이 정기편도 취항했다. 중국 관광객 1836명을 태운 7만 톤급 크루즈를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새로운 강원 크루즈 관광시대를 지난해 1월 개막했다. 이와 더불어 바닷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속초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하고, 10만 톤급 크루즈 접안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최근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이 줄었는데?

중국 외에도 지난해 제4회째로 개최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동북아의 대표적인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20개 나라에서 633개 기업이 참가하고 수출계약 역시 1716757만 불로(현장판매 27억 원)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었다. 사드 논란으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됐지만, 빨리 개선돼 예전처럼 도내 투자확대, 경제관광문화 등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동계올림픽 얘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경제 문제를 짚어보자. 강원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 강원도 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최근 경제 환경 변화는 외부적으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뉴노멀 시대. 또한, 내부적으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경제가 위축되고, 탄핵정국으로 인한 내수가 크게 위축됐다. 한우, 임산물, 화훼류 판매가 크게 감소해 특히 강원경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도에서 발생한 경제도 약 13%가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도 도정의 중심은 경제로 삼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경로는 주식회사 강원도. 강원도의 많은 경제주체를 조직화, 기업화, 글로벌화 하여 도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몇 가지 눈에 띄는 사업들이 있는데, 일단 상품권이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강원상품권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

강원상품권은 광역자치단체 중 강원도가 최초로 발행했다. 강원경제는 매년 4조 원 규모의 지역 자금이 수도권 등으로 실시간 유출되는데, 그중 외지건설사 등으로 2조 원대 유출로 추정한다. 이 때문에 2년 반의 준비를 거쳐 현행법 내에서 우선 도입이 가능한 지역통화 기능을 갖춘 강원상품권 제도를 마련했다. 우선, 내년에 강원도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 행사, 용역 등에 대해서 계약금액의 3~8% 정도를 강원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강원상품권은 지난해는 30억 원, 내년 초에 250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성과분석과 관련 의견 수렴 거쳐 대상과 적용범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 주요 경제정책인 강원일자리 안심공제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실업급여는 수령액이 월 130만 원정도에 불과하고 기간도 90~240일 정도로 짧다. 이마저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강원일자리안심공제는 강원도가 도입하는 실업보험 제도로 북유럽 덴마크의 노사정 대타협 결과물로 실직 시 최대 30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실업급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강원도는 덴마크의 겐트시스템을 강원지역의 여건에 맞게 변형하여 도입하려고 한다. 현재 설계 중인 사업은 도내 시멘트회사, 리조트 등의 기업체, 근로자, 강원도가 함께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실직 시 일시금 또는 분할 지급하는 방식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산업이 논란인데, 얼마 전 문화재위원회가 케이블카 사업 부결 결정을 내렸다. 일단 지역에서는 재심의를 비롯한 재추진 의지를 보이던데, 어떻게 진행되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결정되고, 또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난 2007남해안특별법제정 시 케이블카 논란 발생 후 논쟁 끝에 정부에서 결정한 국립공원 내 삭도설치 시범사업 추진방침에 따라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참고로, 국립공원위원회의 두 차례 부결 원인은 삭도시설 자체가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 및 국립공원 삭도시범사업 검토기준에 미흡하기 때문이었다. 위원회는 기준에 적합하면 동 시범사업을 승인한다는 입장이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누군가의 이권개입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 아니라,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결정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권개입 여지가 없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고 있는 레고랜드 사업 질문을 드린다.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 건가?

그동안 많은 논란이 되었던 테마파크 주변부지 우선매수권 문제, 엘엘개발 조직 문제 등이 모두 정상화됐다. 이제 테마파크 공사를 본격 추진 준비 중에 있다. 레고랜드는 국내에서 처음 건설하는 놀이시설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시공사(대림산업)에서 정밀하게 설계 검토 중에 있다. 1월 중에 설계검토 완료 후 본 계약 체결 및 착공 예정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극복해 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두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 제공>

 

-관광 산업 발전의 전제는 교통 인프라가 중요한데, 양양공항 등 인프라 확대 방안은?

양양국제공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점보 항공기(B747)가 내릴 수 있도록 공항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활주로를 전면 재포장했고, 이용객 입출국 편의를 돕기 위해 국제선 탑승교 1식 설치했다. 앞으로 항공기 주기장을 추가 설치한다. 또한, 활주로 터닝패드 및 유도로 곡선부를 확장 공사한다.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오는 6월 말 개통 예정이다. 당초 2시간30분이 걸리던 서울에서 양양 간의 거리가 1시간30분으로 단축되면서 수도권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양공항은 중국 전세기 취항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성과와 한계는?

양양공항은 폐쇄위기에서 활성화 가능성 확인했다. 2009년에 0개의 국제노선을 갖고 있던 양양공항은 2016년에 21개 국제노선을 개설, 88608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중국노선만 17개 노선이 된다. 하지만 중국 편중 국제선 운영으로 외부 환경요인에 따라 노선 단절이 반복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부 환경변화 대응 위해 동남아지역으로 노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인간 최문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언론인, 국회의원을 거쳐서 지사가 됐다. 당시 어려운 선거지형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어떤 점이 강원도민들에게 인정받았다고 보는가?

시기적으로 좀 지난 인사이지만, 모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족하지만,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오직! 강원’, ‘강원도 뚝심’, ‘토종감자이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 ‘강원도 뚝심으로 도민들이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 이끌고, 당파를 떠나 오직 강원도만을 위한 정책을 펴서 강원도를 소득2, 행복2로 이끌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도민의 기대에 벗어나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으로 중앙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철저한 준비로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고, 오직 강원도민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천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최근의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지방분권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정치권에서 개헌 얘기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지방분권 내용 명시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자율권인데, 자치단체 업무 중 80%가 상위법령에 의한 위임사무다. 사실상 지방자치의 핵심인 자율과 책임을 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단순히 권력구조를 나누는 식의 개헌은 의미가 없다고 보며, 근본적인 해답은 분권형 개헌일 수밖에 없다.

 

-‘분권형 개헌은 무엇인가?

국가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서의 입지를 확보해주는 인식의 대전환을 전제로 하여 지방정부에 최소한의 표준안을 제공하되, 집행과 행정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방이나, 외교, 안보 등을 제외한 주민생활에 밀접한 영역은 지방정부에 맡겨 권한을 나누는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지방분권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 마련해서 국회 개헌특위 건의 등 대응 중에 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 끝으로 올 한해 각오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새롭게 약동하는 봄을 맞아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올해는 강원도 역사상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도 전체의 변화가 수반될 것이며, 전 세계 언론과 스포츠계의 이목이 강원도로 집중될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잘 따라잡아 올림픽을 잘 치러야 하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강원도가 주도하여 이끌어 갔으면 한다. 4월까지 우리 올림픽의 최종 리허설인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된다.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강원도민의 열정과 저력을 보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성공한 올림픽으로 강원도와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뛰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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