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세월호…외부 충돌 흔적 찾기 어려워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27 [09:30]

모습 드러낸 세월호…외부 충돌 흔적 찾기 어려워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3/27 [09:30]

 

▲ 공개된 세월호 모습을 보면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 0326 진도=사진공동취재단>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세월호 선체가 물 밖으로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고원인에 대한 논쟁도 다시 시작됐다.

 

26일 외관상으로 드러난 선체 바닥 구조물을 두고 전문가들은 외부충격설을 일축했다. 외관이 전부 보이는 세월호 선체에서는 외붕에서 받은 큰 충격이 없어 보인다.

 

해수면 아래 잠겨있던 세월호 좌현이 물 밖으로 올라온 것은 지난 25일 오후915분이다. 26일 오전 어업지도선을 타고 세월호 1까지 접근해 바라본 좌현은 23일 수면 위로 드러난 우현보다 더 처참한 모습이었다.

 

좌현은 참사 당시 44m 밑 해저면과 직접 충돌한 부분이다. 좌현 측 뱃머리(선수) 갑판의 펜스는 움푹 찌그러져 있었고, 지난해 6월 선수 들기 과정에서 인양줄이 파고 든 수직 방향의 균열도 2줄이나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 세월호 선체에는 큰 충격을 받은 흔적이 없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일부 선체가 손상된 흔적은 있지만 외부충격으로 볼 정도의 상흔은 없어 일각에서 제기됐던 외부 충격 의혹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잠수함, 어뢰, 암초 등과 충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용적톤수 6,800톤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을 침몰시킬 만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이제 전문가들이 집중하는 것은 급선회한 이유다. 공개된 세월호 모습을 보면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급격한 방향 선회는 줄곧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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