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人5色 투표층 공략]-안철수, 지지기반 호남 지역

호남지역 공략하며 ‘안풍’ 일으킨다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4/05 [10:58]

[5人5色 투표층 공략]-안철수, 지지기반 호남 지역

호남지역 공략하며 ‘안풍’ 일으킨다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4/05 [10:58]

대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주자들이 확정됐다이들은 각자 표심을 집중공략하는 투표층이 존재한다. 5명의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정의당 심상정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은 각기 다른 투표층을 공략하고 있다대선주자가 특정 투표층을 노리는 것은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얻기 위함이다본지는 이들이 공략하고 있는 지지기반을 각 후보별로 분석했다. <편집자 주>


 

국민의당 호남 경선 65% 압승 통해 지지기반 다져

호남 맞춤 공약, ‘미래프로젝트내세워 표심 공략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전북지역 경선에서 환호하고 있다.     ©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임대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광주와 전라도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다. 국민의당의 지지가반이었던 호남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것이다. 안철수 캠프도 호남을 위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확실히 호남층을 잡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자체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라(33.6%)에서 큰 지지율을 얻었다. 해당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331~41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79.0%, 유선 21.0%)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다. 응답률은 15.3%(유선전화면접 8.9%, 무선전화면접 18.9%).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 후보는 당내 경선이 호남에서 치러질 당시에도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326~27일 전북과 광주·전남·제주 순회경선 결과를 합치면 안 후보는 총 59731표를 받아 64.6%를 얻었다. 65%로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당내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두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있었고, 호남이 지역구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있었다. 따라서 호남 출신이 아닌 안철수 후보가 적은 득표를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23.5%를 얻었고, 박 부의장은 11.9%에 그쳤다.

 

안 후보의 당내 호남 지지율은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도 앞선다. 문 후보는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60.2%를 얻었다. 물론, 경선 참여는 민주당이 더 많았지만 국민의당은 이를 호남민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28YTN라디오 신율이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의 65%는 결국 국민들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 자기 식구들이 한 것이다. 국민이 선택한 65%와 자기 식구들이 선택한 60%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는 4년 전에 호남에서 80~90% 지지를 받았고 또 지난 4년간 얼마나 호남에 정력을 쏟았나라며 그런 것을 보면 자기 식구들 가지고 60% 지지를 받았다는 건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호남 미래프로젝트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위해 호남 미래프로젝트공약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323일 광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이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호남 미래프로젝트 발표에 앞서 지역개발의 3대 원칙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는 지역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다. 안철수 후보는 많은 지자체에서 수많은 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어느 것 하나 성과를 못 내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이제는 안 된다이제야말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제대로 지역발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지역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사회, 문화, 산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는 사업, 함부로 들여와서 제대로 성과를 못 내는 일 정말 많았다. 이제는 지역에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 물적자원, 인프라가 있는 산업에 조금 더 투자해야만 한다면서 그래야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해당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미래성장 산업에 집중이다. 안철수 후보는 그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그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 국가가 혜택을 볼 수 있고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러한 3대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저는 호남을 미래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개발하고 둘째로, 떠나는 호남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호남을 만들고, 세 번째로 호남발전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전남 미래프로젝트 전북 미래프로젝트 전남북 공동체프로젝트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 호남 미래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광주전남 미래프로젝트는 첫째, 미래 자동차 산업. 둘째,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셋째,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축. 넷째, 나노융합선도구역 조성. 다섯째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이다.

 

전북 미래프로젝트로 첫 번째로는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이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주의 탄소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정부가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한 산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재산업은 하나의 중심으로, 소재산업을 근간으로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육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식품 및 농업단지 조성을 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서 식품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예를 보면 60조 정도 매출이 있고 국가 GDP10%를 차지한다우리도 이제는 낙후된 농업이 아니라 21세기 첨단 산업으로,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도 잘 살게 되고 국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새만금인프라 구축을 하고 거기에 신산업 국가 R&D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이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이유는 국가가 먼저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아서라며 국가가 먼저 인프라 투자를 하고 광활한 기회의 공간에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면 그것은 전국가적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전통문화 육성이다. 안 후보는 특히 지금 전주 한옥마을을 포함해서 남원의 문화 중심 센터까지 여러 많은 관광자원, 문화자원들이 많다면서 거기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면 지금 현재 내국인위주 방문객들이 이제는 국제적으로 알려져서 외국인들까지도 찾는 명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도 육성을 들었다.

 

전남북 공동체프로젝트로는 해양에너지 복합 발전 플랜트 육성, 동북아해양수산 관광산업 국제선도 지구 지정, 서해 황금어장 복원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다. 다시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이한 지금, 이곳 목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되어 의미가 깊다김대중 대통령께서 IT혁명을 미리 감지하시고 대한민국에 IT혁명을 이루셨듯이 20년 미래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부는 안풍

국민의당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초록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시작 역시 호남에서 출발했다. 이제 호남에서 안철수 돌풍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24일 공개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호남 지지율 격차는 16%p였지만, 불과 1주일 뒤 공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8%p 차로 격차를 줄였다. 호남권 지지율에서 안 후보는 지난 주 대비 13%p 상승했다. 점차 호남을 시작으로 안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3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2%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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