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탐욕으로 1년간 2400명 노동자 사망했다"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4/26 [13:22]

"기업의 탐욕으로 1년간 2400명 노동자 사망했다"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7/04/26 [13:22]

 

▲ 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산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최악의 살인기업 5곳을 선정했다.     © 성혜미 기자

 

산재사망 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이 올해 최고의 살인기업을 선정하고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노동건강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으로 구성된 산업재해 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하 공동캠페인)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의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했다.

 

공동캠페인은 “‘최악의 살인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산재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라며 반복적인 산재사망은 노동자 과실에 의한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의 탐욕으로 인한 기업의 구조적인 살인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적인 산재사망과 재난사고의 원인은 기업의 탐욕과 이윤추구에 있다노동자 생명을 위한 안전은 기업에게는 비용과 규제로만 인식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재벌 대기업에 대해 위험을 외주화 하고 비정규직 고용을 양산하며 안전투자도 외면하고 있으며 예방책임도 보상책임도 빠져나가면서 한해에 수백원의 보험료를 감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 천 건의 안전관련 법 위반을 밥 먹듯이 하는 기업의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은 고작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 수준이고 기업의 최고책임자나 원청 대기업을 처벌에서 모조리 빠져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광석 CU경기수원점에서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성혜미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석 CU경기수원점 아르바이트생은 "1시간 6500원을 받으며 밤을 지킬 때 누가 내 죽음을 책임질까라고 묻고는 한다"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무시하는 구조 자체가 위험의 외주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동캠페인은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인 노동자가 더 이상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지 않도록 산재사망에 대한 기업의 처벌강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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