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조상 수상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7/05/08 [13:18]
▲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2017년 네덜란드노총의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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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성혜미 기자]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네덜란드노총의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 2017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위 상은 “노동탄압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노동기본권 사수에 나선 노조 지도자에 주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노총은 한 위원장에 대해 “평생을 민주주의, 노동기본권, 사회정의를 위한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세게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투쟁에 한 위원장이 기여한 바를 인정하여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한국 정부가 이 상을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수상한 ‘페베 엘리자베스 벨라스케스 노동조합상’은 1989년 노조 활동을 이유로 살해된 엘살바도르노총 사무총장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네덜란드노총은 노동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조 지도자를 선정해 위 상을 격년으로 시상해왔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탄압을 두려워 투쟁을 피해간다면 민주노총일 수 없기에 당당하게 투쟁에 나섰고, 노동자 대표가 그 선봉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일”이라며 “당연한 소임을 한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당 상은)한상균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대통령을 구속시킨 1700만 위대한 시민의 촛불항쟁에 도화선이였던 민주노총에 주는 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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