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첫 공식 일정 ‘관심’…文은? ‘현충원 참배’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7/05/10 [02:07]
▲ 문재인 후보가 4.19민주묘지 참배하는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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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임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력 당선인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가장 먼저 “현충원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의 경우 보궐선거로 당선됐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제14조에 따라 당선 결정 때부터 ‘대통령’으로서 임기가 시작된다.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시작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최종 확정하는 시점부터다. 앞서 중앙선관위원의 전체회의가 약 10분 만에 끝났던 전례에 따른다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 일정 시작 시간은 9시10분쯤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가장 먼저 국립현충원을 찾을 예정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선택한 바 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하면서 탄핵 정국 동안 분열된 국론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에는 국회로 이동해 취임 선서가 통상적이지만 문 후보의 경우 취임식 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인수위원회 및 취임준비위원회 없이 바로 취임하기 때문에 약식으로 진행되거나 생략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5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장에서 ‘대통령 선서’를 하고, 여야 대표를 만나는 수준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발표하는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국정운영 방향을 전달해온 만큼 문 후보도 이 자리에서 간소하게나마 첫 대국민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국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바로 청와대로 입성할 예정이다. 청와대로 이동하는 길에 신임 대통령을 환영하는 주민 환영행사도 약식으로 준비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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