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강한 야당’드러내는 자유한국당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5/29 [16:49]

총리 인준, ‘강한 야당’드러내는 자유한국당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5/29 [16:49]
▲정우택 자유한구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독선과 오만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수용 불가를 당론으로 굳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야당이 인사원칙 위배를 이유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보류한 것을 놓고 제가 당선 첫날 총리를 지명했는데 최대한 빠르게 내각을 구성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라며 그런데 지명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구체적 인사원칙 마련에 대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후퇴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밟아야 할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 이후 문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 인준안처리를 요청한 데 대해 수용 불가라는 당론을 도출했다.

 

자유한국당이 총리 인준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결국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에 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본인들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낙마시켰던 수많은 인사청문회의 사례와 지금이 무엇이 다른지 밝혀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 참으로 걱정스럽게 오만과 독선의 길을 걷고 있다. 본인들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정의롭고 선한 것처럼 여기고,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오만과 독선이다라며 민주당 자체 워크숍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전임 정부와 야당에 대해 아직도 청산되어야 할 적폐라고 노골적으로 규정하면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대승적 협조를 구하는 이중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등에 대해서도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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