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영수회담 불참’, 고립의 길 자처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7/18 [15:26]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영수회담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고립의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홍준표 체제로 반전을 노리던 자유한국당이 다당제 체제 속에서 고립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 자유한국당은 실패한 기득권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바른사회시민회의가 ‘무엇을 지키고 개혁할 것인가’를 주제로 동동 주최한 토론회 축사를 통해 현 시점의 자유한국당에 대해 성찰했다.

 

홍 대표는 “어디 가서 보수정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수의 위기가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홍 대표의 지적은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자 하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단순히 현실인식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19일 ‘여야 5당 여수회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홍 대표의 노선에 대해 당내에서 조차 해외순방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굳이 불참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합리적 비판’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바른정당 역시 홍 대표를 향해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를 하며 토라져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조작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 역시 영수회담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수적통’을 놓고 경쟁 중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태도는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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