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으로 갈라지는 국민의당, 후보 등록 코앞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09 [10:06]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로 국민의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이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안철수계와 반안철수계로 갈라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3명 뿐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계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출마 철회의 뜻이 없어 보인다. 안철수 측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지가)확고 하다. 지금 만약 출마를 철회하게 되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최고 위원은 “지금 국민들이 이 치열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나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출마를 접고 철수하게 되면 이제 정치를 그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안 전 대표 측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안 전 대표는 넘어야할 산이 앞으로도 산적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반안철수계로 분류되고 있는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단일화가 예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당의 핵심인 호남계가 안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당의 정신적 지주격인 구 동교동계 인사들의 반발은 안 전 대표에겐 압박감을 느끼게한다. 

 

동교동계 고문단은 긴급회동을 통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한 대응 논의를 하며 철회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들은 회동 결과 입장문을 통해 “다수 고문들은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도력과 소통·공감능력의 한계를 지적했다”며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이유미 증거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은 당의 분열을 조장했고 당의 국민적 지지를 증폭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마 강행의지를 내비치며 지역 행보에 들어간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의 내홍을 이겨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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